최고의 공부

《논어》, 공자_제8편 태백(泰伯) 12.

by 안현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 년을 공부하고도 벼슬에 마음 쓰지 않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논어》, 공자_제8편 태백(泰伯) 12.



마음에서 일어난 변화를 예의주시한다.

이전과 달라진 것 같은데 왜 그런 거지?

이 변화는 어디에서 온 거지?

나를 중심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지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추적한다.


기분이 들쭉날쭉 와락 버럭 아주 엉망이었다.

축 가라앉는 나를 보면서 그날이 오고 있음을 짐작했다.

그럼에도 유독 이번 달은 감정 변화가 심하다.

호르몬 영향인지,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들여다봤다.

호르몬 영향 반, 다른 이유 반으로 결론을 내렸다.

어쩔 수 없는 호르몬은 받아들이고,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이유는 행동에 나섰다.


최근, 다시 좋은 쪽으로 활력이 돋는 나를 살펴봤다.

오락가락할 때는 언제고 지금은 또 왜 이렇게 즐거운 거야?

이 행복감과 평안함, 즐거움은 어디에서 오는 거지?

어렵지 않게 원인을 찾아냈다.

알고 있으니 잘 유지해 가면 되겠다.


지난주 학생들과 의견이 나뉘었던 부분에 대해 설명하며 다시 짚고 넘어갔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맞았다는 데에 신나서 말했다.

"선생님! 무엇을 느꼈는지 말씀해 주세요!"

"……헙! 선생님도 틀릴 수 있지~! 그리고 너희가 너무 똑똑해서 더 잘 가르쳐 줘야겠단 생각을 했지!"

잠깐 말문이 막혔지만 많이 웃고 재밌었던 시간이었다.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알아보고 공부하면서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어려운 건 마음이다.

명확하지도 않고 정답도 없다.

내가 들여다보지 않으면 방치되기 쉽다.

내 마음 알아차리는 게 최고의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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