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공자_제9편 자한(子罕) 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아는 것이 있는가? 나는 아는 것이 없다. 그러나 어떤 비천한 사람이 나에게 질문을 한다면, 아무리 어리석더라도, 나는 내가 아는 것을 다하여 알려줄 것이다."
-《논어》, 공자_제9편 자한(子罕) 7.
유튜브 알고리즘은 놀랍다.
검색 한 번 했을 뿐인데 관련 영상들이 자주 메인 화면에 올라온다.
그중에서 보석 같은 채널을 만날 때가 있다.
클릭 한 번으로 이런 대화를 들어도 되나 싶을 만큼 깊이 있고 많은 생각을 남기는 영상이 넘쳐난다.
질문하는 사람도 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르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묻는다.
답변자도 그런 질문에 고마워하면서 자신의 통찰을 담은 답변을 정성스레 한다.
무언가 정체되고 막혀 있을 때, 영상을 찾아보고 나를 되돌아본다.
내가 느낀 감정, 행동이 이래서 그랬구나.
조언을 바탕으로 나에게 어떻게 대입하고 행동할지 생각한다.
유튜브가 시간 도둑인 건 맞지만 도움 받을 때도 많다.
썸네일 제목에 이끌려 눌렀는데 누군가 시간과 공을 들여 기획, 촬영, 편집한 영상으로 에너지를 얻은 셈이다.
지치고 주저앉기 쉬운 여름이다.
받은 감사함을 에너지로 바꿔서 힘을 내어본다.
내가 줄 수 있는 에너지도 있을 거라 생각하며 폭염 속 일상을 씩씩하게 살아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