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것들을 추구하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5권 17.

by 안현진

불가능한 것들을 추구하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다. 그리고 악인들이 악하지 않게 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5권 17




알라딘 중고 서점에 갔다 왔다.

아이들 책 두 권과 남편 책만 다섯 권 사 왔다.

돌아오는 길에 드라이빙 스루로 햄버거를 샀다.

은서는 서점에서부터 잠이 들었다.

모처럼 햄버거를 먹으면서 여유롭게 남편과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남편이 꺼낸 염력, 터의 기운에 대한 얘기가 영혼과 3차원, 4차원, 5차원 이야기로 이어졌다.

며칠 전, 김상욱 물리학 교수가 쩐당포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영상을 봤었다.

타임머신과 평행이론에 관해 얘기했던 게 떠올라 유튜브에서 찾아 다시 들었다.

남편은 파울로 코엘료가 시간을 기차에 비유한 게 있다고 했다.

그걸 찾다가 다른 영상을 보게 되었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일부분을 예로 들며 시공간의 차이를 물리학적으로 쉽게 설명해 준 11분짜리 영상이었다.

영상이 끝나고 다시 앞을 바라봤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그러데이션처럼 펼쳐져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생각하다 보니 자동차 밖 풍경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과학에선 불가능하더라도 100%라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한다.

과거는 존재하지 않고 기억이 존재할 뿐이라는 김상욱 물리학 교수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기억 속에 존재하는 몇 시간 전의 나와 지금의 나, 그리고 지금의 나는 모르지만 미래에 살고 있는 나.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거나 미래를 알 수 없다.

그러니 지나간 시간에 붙잡혀 살거나 오지 않은 시간에 사로잡혀 있을 필요가 없다.

오직 현재만을 충실히 살아가면 된다.




매일 《명상록》을 필사하고 떠오르는 생각을 함께 적고 있습니다.

제1권~ 제4권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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