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5권 22.
공동체에 해롭지 않은 것은 개인에게도 해롭지 않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5권 22 중에서
아이들이 학교 간 시각, 막내만 데리고 이곳저곳 간다.
오늘은 도서관에 갔다가 밀면을 먹고 카페에서 음료를 사서 돌아왔다.
어린이 열람실에 먼저 들렀다가 함께 2층 열람실로 올라갔다.
올 때마다 조용히 해야 한다 말하고 은서도 고개를 끄덕이지만 말소리를 잘 조절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남편과 교대로 빌리거나 필요한 것만 빨리 빌려 나오거나 못 빌리고 오기도 했었다.
오늘은 청구기호를 출력하고 손잡고 같이 책을 찾으러 다니고 다 빌릴 때까지 잘 있었다.
식당에 가서도 얌전히 앉아 제 그릇의 면을 천천히, 조용하게 먹었다.
커피 쿠폰을 사용해 커피와 은서가 먹을 딸기 스무디를 샀다.
그동안 남편과 은서는 근처 놀이터에서 놀았다.
집에 오는 차에서 3분의 2를 먹고 나머지는 하교한 첫째가 먹었다.
집에 곧바로 오지 않고 놀이터에서 놀다 들어온 둘째는 먹지 못했다.
커피 캐리어와 플라스틱 컵이 씻어져 있는 걸 보고 윤우가 이건 왜 있는 거냐, 왜 4칸이냐, 은서도 먹었냐, 남은 건 없냐고 묻는다.
형은 먹었다고 차마 말하지 못하고 작은 음료 사서 먹은 거라고 하니 은서가 부럽다 한다.
선우, 윤우가 어릴 땐 아토피가 심해서 가리는 음식이 많았다.
그리고 식당이든 카페든 도서관이든 어딜 가나 후다닥 나오기 바빴다.
오빠들에 비하면 막내는 참 수월한 편이다.
공공장소에 어린아이와 가면 신경이 많이 쓰인다.
주의를 시키지만 아이가 어른처럼 행동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공공예절을 계속 알려주고 부모가 조금 불편하게 지내는 사이 아이는 어느새 자라 있다.
아이 손님을 배려해 주고 이해해 주는 곳에 가면 감사하다.
그 마음으로 나도 더 주의하게 되고 다른 아이들을 바라보게 된다.
매일 《명상록》을 필사하고 떠오르는 생각을 함께 적고 있습니다.
제1권~ 제4권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져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ahjahj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