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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봉수 Oct 03. 2022

[조기] 고등학교 교환학생 총정리 2.

– 유럽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조기] 고등학교 교환학생 총정리 2. – 유럽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미국 국무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 보듯, 대부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목적은 자기 나라 혹은 자기 학교를 알리는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Let me introduce myself (country)"죠. 어떤 면에서 생각하면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에서 여전히 자기 나라를 알리는데 노력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싶기도 하죠.



어쨌거나 유럽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이와 결이 조금 다르다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ukplus/11680) 유럽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다른 나라에 그 나라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나라와의 직접적인 교류를 위한 것,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의 유럽(인)"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외국인용 프로그램이 아니라, 내국인용 프로그램인 거죠.






유럽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에라스무스 (Erasmus) 프로그램으로, 1987년에 벨기에 덴마크 독일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등이 참가해 3,244 명 학생을 각 회원국의 나라로 보낸 것에서 시작합니다. 현재는 기존 프로그램에 좀더 영역을 넓혀 에라스무스 플러스 (Erasms +) 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영국이 브랙시트로 인해 빠지게 되었지만 여전히 매년 30만 명 이상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유럽 나라에서 생활해보는 경험을 이어가고 있지요.





참고로, 전 유럽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의 이름에 에라스무스의 이름이 붙은 이유는 그가 르네상스 시대의 철학자이자, 인본주의자, 신학자이면서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을 옮겨다니며 공부하고 생활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처럼 여러 곳을 다니면서 공부하고 생활해서 하나의 유럽이라는 거대한 이상을 이어가자... 뭐 그런 얘기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어쨌거나 본래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은 대학생들만을 위주로 짜여져 있었는데요, 유럽인이 대학생들만 있는 것은 아니니 현재는 Erasmus + 라는 이름으로 더 넓은 범위에서 프로그램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특정영역에 좀더 집중하기 위해 Leonardo da Vinci (레오나르도 다빈치) 프로그램은 FE (Further Education) 영역에서, 유럽뿐이 아니라 더 많은 국가들이 참가할 수 있게 열어둔 Jean Monnet (장 모네) Acitivites 등을 운영하고 있구요, 비유럽의 대학교와 연계해서 공동학위를 주는 프로그램 (Erasmus Mundus Joint Master Degree / EMJMD)이나, 따로 인턴쉽이나 전문직종에 좀더 적합한 Erasmus Pro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름하여, Erasmus Umbrella (에라스무스 우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Erasmus + 프로그램으로 커버하는 영역은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 higher education (대학생)

•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전문대학교 혹은 직업학교 학생)

• school education (including 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 (미성년 학생)

• adult education (성인)

• youth (청년)

• and sport (스포츠)



하지만 여전히 메인은 대학생이구요, 무료 프로그램이다보니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특히 미성년 학생들처럼 공부하는 시기가 딱 정해져있는 학생들의 경우는 자비로라도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라스무스 플러스 (Erasmus +)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나라 (도시)는 어디일까요? "제국의 수도"라고 불렸던 빈 (Vienne / 비엔나)일까요? "유럽의 심장(들?)" 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파리나 체코 프라하, 벨기에일 수도, 혹은 "바다건너"인데다 원래는 돈내고 가야하는 북유럽이나 영국일까요?



실제로 Erasmus +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찾은 1위가 2위는 다름아닌 "따듯한 남쪽 나라"로 불리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 중에서도 바르셀로나와 리스본이었습니다. 그 뒤는 프라하와 암스테르담 순이었는데요, 독일의 베를린이 5위, 영국 런던이 8위, 프랑스 파리는 아예 순위에서 없어서 좀 의외였습니다. 어쩌면 런던이나 파리는 워낙들 많이 다녀본 곳들이어서 신선함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Top 10 Erasmus Destinations In 2022>


- 1. Barcelona (Spain)

- 2. Lisbon (Portugal)

- 3. Prague (Czech Republic)

- 4. Amsterdam (The Netherlands)

- 5. Berlin (Germany)

- 6. Warsaw (Poland)

- 7. Bologna (Roma)

- 8. London (United Kingdom)

- 9. Lyon (France)

- 10. Budapest (Hungary)


이번 글을 정리하자면


1. 유럽에도 자체적인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다.


2. 이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유럽이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며


3. 주로 대학생관련 프로그램이지만 미성년자 (초/중/고등학교 학생)나 일반 성인 프로그램도 있다.


4. 여러 프로그램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Eramus + 이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는 유럽 가운데서도 영국, 영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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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환학생 총정리 1. - 세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https://cafe.naver.com/ukplus/11680



고등학교 교환학생 총정리 2. - 유럽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https://cafe.naver.com/ukplus/11685



고등학교 교환학생 총정리 3. - 영국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1)



고등학교 교환학생 총정리 4. - 영국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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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개] 영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 영국 공립컬리지 (Boston College)

https://cafe.naver.com/ukplus/10408


[카드뉴스] 미국 vs 영국 교환학생은 뭐가 다를까? 완전 비교!!!!!

https://cafe.naver.com/ukplus/10867


[조기] 사립학교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든다면? 반값만 내고 사립학교 다니기!

https://cafe.naver.com/ukplus/1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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