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사람이라도 되는 줄 아는 걸까요.
여기 두 발로 벌떡 일어서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가 있는데요.
그것도 자신의 전용 캣타워 위에서
두 발로 서있는 고양이 뒷모습을 보니
순간 사람이 아닌가 착각이 들게 합니다.
무엇보다 앞발로 거울을 붙잡고서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바라보는 뒷모습이
그저 신기할 따름인데요.
도대체 고양이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혹시 고양이 탈을 쓴 사람이 아닐까
싶기도 하는데요.
아무튼 분명한 것은 이해하고 싶어도
고양이 세계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