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잘 먹고 잘 살아야지! 하는 그 비좁은 마음은 우리를 창틀 없는 고시원에 가두는 게 아닐까.. 란 생각을 해보았어요.
사랑받고싶어 결혼했더니
무료 간병인, 혹은 집안 잡일하는 일꾼으로 전락했다는 생각이 들 때나,
(이건 저만의 순간적 생각일 뿐, 사실과는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일을 더 많이 못했다고 혼이 나거나,
나름 애쓴 것에 비해 돌아오는 가족들의 말이 날카로운 비수처럼 가슴에 꽂혔을 때..
역시 세상에 믿을 사람은 없구나, 나는 철저히 혼자구나..라는생각에 참 많이 힘들고 외로운 적도 있었어요.
잘. 해. 줘. 봐. 야.
아. 무. 소. 용. 없. 구. 나.
백번 천 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말이에요,
이렇게 생각하면 저는 정말 허무한 인생을 산 사람밖엔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고승들의 말씀처럼, 생각을 조금 바꿔보려고 노력하다 보니 세상을 보는 관점에 변화가 왔어요.
잘해줘 봐야 소용없는 게 아니라,
잘해준 만큼 돌아올 거란 기대를 하지 말자.
하지 말고 주자!라는 쪽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주고 후회할 것 같으면
덜 주거나, 받을 기대를 버리자고요.
Taker 보다 Giver가 훨씬 행복하다는 건 여러 연구결과들로 이미 입증된 바가 있습니다.
애덤 그랜트(Adam Grant) 박사의 "Give and Take: Why Helping Others Drives Oure Success" 저서에서도 남의 것을 뺏는 Taker들은 결국 인심을 잃고 사회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켜 외로운 삶을 살 확률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win - win 하는 Giver의 경우 성공, 행복, 삶의 만족도가 동시에 올라간다는점이지요.
상대에게 ' 기대를 하지 않고 준다는 것 '은
- 상대의 존재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하다는 뜻이 담겨있으며 (예: 부부나 연인,자녀나 반려동물)
- 상대에게 준만큼 바라는 마음이 없으니 홀가분하다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그러니 이는 관계를 지속해도 우리가 손해 볼 것은 없는 셈이지요. ^^
물론, 인간계의 욕심 많은 중생일수록
말이 쉽지~ 말은 쉽지~라고 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하지만 저렇게 생각해서 10가지 스트레스받을 일 중에 5개라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면?
우리네 몸과 정신이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스트레스를 덜 받으니 60살에 병이 올 게 70살에만 와도~ 80살에만 와도~ 수십 년은 번 셈이니까요.
기대하지 말고 주거나,
기대할 것 같으면 안 주거나 조금 덜 주는 것도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일 것 같단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