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과 짜증, 하루에 얼마나 내시나요? 저는 요즘 불평 안하고 지내기 21일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된 계기는 크리스틴 르위키의 책 <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를 읽고 나서입니다. 이 책으로 심리읽기 독서모임에서 책모임을 했는데요. 참여하신 분들이 우리도 함께 해보자고 하셔서 지난주에 시작을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세 명의 아이 키우기와 직장일을 병행하면서 상황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늘 불평을 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가 불평을 한다고 해서 전혀 상황을 좋게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21일동안 불평을 멈추는 프로젝트을 하면서 그 자세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렸다고 합니다. 방식은 손목에 팔찌를 차고 (머리묶는 끈도 괜찮습니다) 만약 불평을 하게 되면 팔찌를 다른 손목으로 옮겨찬 후 다시 처음부터 날짜를 셉니다.
저희가 하는 방식은 이러합니다. 매일 평소라면 불평을 할 만한 상황에서 불평하지 않고 이를 넘깁니다. (단, 말로 하지 않고 속으로 생각만 한 건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정리해서 매일 밤 톡방에 올립니다. 저희가 각각의 지지자를 정해놓았는데요. 내가 지지하기로 되어 있는 분의 글이 올라오면 그 분의 글에 댓글로 응원과 공감의 내용을 답니다. 2주째 하고 있는데 큰 기대없이 시작했는데 의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올리는 내용은 주로 가족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상황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 또는 잘 풀리지 않거나 짜증나는 상황에 대한 내용들입니다.
저는 원래 불평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는데요. 이 21일 동안 불평없이 지내기 프로젝트가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적는 것들은 주로 아이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소소한 문제들인데요. 막상 실제 상황에서는 또 심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상황을 화를 내지 않고 담담하게 지내고 나면 잘 했구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여러 명이 함께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니까 더 그러합니다. 21일까지 마무리 하고 다시 후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