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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리나 Nov 27. 2020

독서와 글쓰기 능력의 상관관계


 독서와 글쓰기를 매일 하기 시작한지 3년이 넘었다. 독서과 글쓰기를 매일 하게 되면, 책만 읽고 글은 쓰지 않거나 책은 읽지 않지만 매일 글을 쓰는 경우에 비해 실력이 월등하게 향상될까? 확실하게 그렇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거의 그러하다. 예외가 있는 이유는 글쓰기 실력이 타고난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전에 글쓰기 모임에서 뵌 분 중에 특이하게도 책을 읽지 않는 분이 계셨다. 아예 안 읽는다는 뜻은 아니지만 거의 안 읽으셨다. 그런데 글은 굉장히 잘 쓰셨다.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성찰을 중심으로 글을 쓰셨는데, 본인의 경험이 나와 같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많이 겪으신 분이라 글의 소재가 남달랐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극히 예외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독서와 글쓰기 능력의 상관관계는 이러하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독서를 많이 한다.이 말은 맞다.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모두 글을 잘 쓴다. 이건 절 반 정도만 맞다. 왜 그럴까? 요리로 비유를 해보자면, 독서를 통해 머릿 속에 들어온 내용들은 재료에 해당한다. 싱크대 위에 음식을 만들 재료가 산더미같이 쌓여있다고 해서 반드시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재료가 없으면 요리는 만들 수 없다. 독서는 기본인 것이고, 글쓰기를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생각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달려있다. 


 독서가 인풋이라면 글쓰기는 아웃풋에 해당한다. 기본적으로 독서에 비해 글쓰기는 더 많은 능력들이 필요하다. 형식적으로는 단어를 선택하는 능력, 문장을 조합하는 능력, 그리고 추론하는 힘논리적인 힘창의력 등 종합적인 사고 능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당연한 말이지만 글을 잘 쓰려면 글을 많이 써보아야 한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계속 읽고 글을 자주 써보아야 글을 잘 쓰게 된다. 그리고 글쓰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생각’ 의 유무이다. 자기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글을 써야 하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읽고 싶을만한 테마를 잡아서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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