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맥주는 맛이 없었다
남들이 홍대에 줄 서서 먹는 파스타집에 갔는데 맛이 없어요. 어? 남들은 맛있다는데 이게 맛있는 건가? 나는 맛이 없는데. 내 입맛까지 의심을 하게 된다니까? 그런데 내가 평소에 파스타를 이 집 저 집 자주 먹어봤다면 단번에 알 수 있어요. 여행도 같아요. 남들은 파리 센 강이 좋다지만 템즈강, 센 강 여러 곳을 가보면 답이 나오겠죠. 어? 난 거기 별론데? 더럽고 냄새나던데? 이건 직접 가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겠죠. 남들이 그렇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다고 느끼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는 것. 그것이 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