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잃고 나서
화장 후 마주한 엄마의 모습
한 시간 반이 지나고 엄마의 흔적을 맞이한다.
바스라질 것 같은 뼈를 지탱하며
엄마는 그렇게 사셨구나.
가늘디 가는
넘어지면 그리 되실 수 밖에 없는
엄마는 그리 사셨구나.
한 줌 보드라운 가루가 되실 수 밖에 없이
내 엄마는 그리 사셨구나.
감정 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자식들에게
사랑한다는 한 마디 말도 듣지 못하고
사랑한다는 한 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목이 메어 가슴만 뜯는 자식을 두고
그리 가셨나요.
아픈 마음의 상처는 당신을 향한 그리움으로 돋아나며
더 성슉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문득 문득 솓아나는 그리움은
여전히 나를 울게 만듭니다.
엄마는 나의 세상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