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가 간다
오전에 올케를 못 알아 보셨다고해서 나도 못 알아 보시면 어쩌나 두려움이 앞선다.
다행스럽게도 알아보시며 어쩐 일이냐고 하신다.
여전히 식사는 못 하시고 주시기로 물만 드신다.
사위도 알아 보시고 손녀, 손자 이름도 기억하신다.
하마 잊어 버릴까 내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으시다 "우리 딸 예쁘다."고 진심 말씀하신다.
그 말이 왜 그리 서글프든지 마음 아리다.
우리 힘들다 가라 하신다.
한 번 안아드리고 돌아 나오니 눈물이 앞을 가링다.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은 멀기도 해 아직 감정정리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