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의 사내문화
“좋은 일터는 커피를 주고, 점심에 초밥을 주며, 큰 파티를 열거나 좋은 사무실을 갖춘 곳이 아니다. 넷플릭스도 그런 게 있긴 하지만, 이런 게 정말 ‘좋은 것’이 되려면 회사에 좋은 동료가 많아야 한다.”
–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많은 기업이 통합, 소통, 존경 같은 그럴싸한 단어를 로비에 걸어둔다. CEO가 사기 혐의로 감옥에 간 엔론도 이런 단어를 로비에 걸어놨다. 기업의 진정한 가치는 그럴듯한 소리가 아니라, 누가 보상받고, 승진하고, 해고되는지로 나타난다.”
–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넷플릭스는 성장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혼란은 피하면서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기 위해 조직 내 우수한 구성원의 비율을 꾸준히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을 제공함과 동시에 퍼포먼스가 좋은 직원에게는 절차보다 창의성, 자기규율,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는 정책을 유지합니다.
물론 ‘회사의 일’이기 때문에 모든 직원이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심각한 상황은 피해야하고, 거짓말도 안 되겠죠. 넷플릭스는 ‘빠르게 문제를 고치는 ‘빠른 회복’ 모델이 적합하다’고 강조합니다. 넷플릭스가 방사능이나 약물처럼 위험한 물품을 다루는 기업이 아니라 창의성이 중요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예방을 위해 드는 비용이 오류를 고치는 비용보다 비싸다는 판단이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좋은 일터를 만드는 최고의 조건으로 ‘멋진 동료(Stunning Colleague)’를 꼽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생각하는 ‘멋진’직원은 저 혼자만 지나치게 똑똑해서 타인을 무시하는 직원도 아니고, 엄청 열심히 하는 직원도 아닙니다. 넷플릭스는 회사의 가치에 깊이 공감하면서 굉장히 높은 퍼포먼스를 내는 직원을 원합니다. 아무리 똑똑하더라도 팀워크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많이 드는 직원은 내보내고,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B 정도의 성과를 내는 사람은 퇴직금을 주고 해고하죠. 넷플릭스가 우대하는 직원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굉장히 높은 성과를 내는 직원’입니다. 넷플릭스의 리더급 직원들은 넷플릭스가 ‘프로스포츠팀이다’는 생각으로 고용, 승진, 해고를 똑똑하게 수행하면서 모든 포지션에서 최고의 직원을 보유하고자 합니다.
또한 넷플릭스는 고액의 연봉이 ‘가장 효율적인 복지’라는 생각으로 직원을 대우합니다. 회사의 상황과 직원의 임금협상은 무관합니다. 항상 최고 수준의 직원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에 따라 버거울 수 있는 문화이긴 합니다. 성과를 강조하는 조직인만큼 ‘실패’에 대한 부담이 클 수도 있는데요. 스미타 새런은 “과정 하나하나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고, 매니저가 코치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안 좋은 피드백을 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답했습니다.
기업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채용에서도 무척 신중합니다. 채용 과정에서 대상자에게 넷플릭스의 문화가 정리된 문서를 보여줍니다. 이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겠거나, 반대한다면 오지 말라는 겁니다.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도 그냥 이메일 주소 새로 만들어주고 회사 소개 문서를 내어 주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CEO, CFO 등 최고위급 임원과 기업 문화에 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기업문화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팀도 있다고 합니다.
http://www.bloter.net/archives/273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