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과 가격, 모순 직면.

UBP_unbuilt project

by 지각




" 다 해놨어요, 한 번 보러와요- "


CNC 불가하다는 통보,

부리나케 달려가 협의 본 결과물이 완성이다.

기둥과 선반이 결합되는 부분을 제작하는 것이라 정확도가 중요하다.

공장 제작 담당과 협의가 명쾌하지 않아서 실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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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 부품의 구멍 사이즈와 체결클립의 돌출핀을 처음 결합한다.

0.1 mm 여유를 두어 제작한 것이 충분한지, 너무 큰건 아닐지 궁금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다, 다행이다.

다만, 아직은 타공 위치 조정이나 클립 형태 변경으로 정밀도를 잡아나가야 한다.

체결의 불편함은 없지만 약간 처짐이 있다, 그마저도 타공마다 편차가 있다.

아마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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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해보니까,, 1분에 1400원인데 한쪽 하는데 15분 걸려... 당가 갠차나요? "


싱사장님 제안은 정밀도와 제작단가를 생각해서 프레스 금형을 제작하는 것이다.

CNC 가공하는 경우 폴 대 한쪽 타공 가공비가 2만천원이라고 한다.

앞 뒤 양쪽을 하면 가공비만 4만원을 넘는다.

기성 브랜드에서 한쪽 걸이용, 양쪽 걸이용을 별도로 가격 책정을 하는 것이 결코 쪼잔한 일이 아니었다.

역시, 함부로 쓴소리 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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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싸게 잘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 (그러니 싸게 잘 해주세요....)

건축 클라이언트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다.

사업성, 자존심, 욕심을 얼버무려 던지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나도 자존심을 내세워 꼬아 들은 걸 수도 있다.)

사업 주체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피부에 와닿는게 아니라 뾰족하게 찌르는 느낌이다.


건물은 지어져야 의미가 있고, 제품은 사용되어야 의미가 있다.

훌륭한 디자인과 접근 할 수 있는 가격,

그 모순을 직면하고 다시 도면으로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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