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ㅁㅈ의 맛있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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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은 ‘간장계란빵’ 먹으면 안 돼?”어떤 로맨스 만화에서 스쳐가듯 나왔던 레시피인데 (그다지 중요한 신도 아니었는데) 너무 그 맛이 궁금해서 만들어보았다가 우리 집 단골아침밥이 되었다.
식빵을 토스트에 굽는다. 식빵이 구워지는 동안 노른자가 탱글탱글 잘 살아있도록 계란 프라이를 구워둔다. (프라이의 끝이 바삭해지듯 구워도 상관없다.) 실온에 두어 우리 집 둘째의 엉덩이처럼 말랑해진 버터를 바른다. (버터의 양도 중요한데, 너무 많이 바른다면 느끼함이 조화를 깨버린다. 프랜차이즈에서 음식을 시키면 나오는 포션버터의 반 정도가 식빵 한쪽에 적당하다.) 계란프라이를 식빵 위에 얹는다. 그 위에 간장을 흩뿌리듯 뿌린다. (공약병이 있다면 그 안에 넣어 살살 뿌려도 좋다.) 반을 접어 꼭 접시를 받치고 먹는다. 그냥 먹어보고 싶다면 아침부터 식탁을 치우거나 옷을 빨게 될 것이다.
고소함. 느끼함. 식빵의 단맛. 소소한 단고짠을 느낄 수 있다. 한 개를 만들어도 꽤 배가 부르기 때문에 “엄마, 나 두 개 먹을 수 있어!”라고 장담하고나면 꼭 먹다 남기게 되기 때문에 두 개째를 만들기 전에 생각을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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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카 일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