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재테크
많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출은 '통제해야'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에 의한 소비를 많이 한다
내가 워킹맘이니까
다른 사람보다 더 못 챙겨 주니까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조금이라도 좋은 것을 사주고, 좋은 곳을 데려간다
마트에서 값비싼 장난감이 갖고 싶다고
우는 아이에게
평소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으니
미안한 마음에 결제를 한다
월급날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라고
합리화를 하며
월급날 기분을 내기 위해 외식을 한다
회사에서 몹시 열받은 날
짜증 나니까 술이나 먹자며
친구를 불러 술값을 쏜다
이렇듯 우리의 소비엔
감정이란 부분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미안해서
속이 상해서
기뻐서
스트레스받아서
돈을 쓰는 꼴이다
야금 야금 내 통장을
'텅'장으로 만드는 소비를
'통제'하기 위해선
내 안의 감정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소비와 연관된 감정을
파악하기 위해선 좋은 방법이 있다
지출과 관련된 소비에 '감정'을 기록해 보는 것이다
과한 지출을 한 외식이 있다면
외식을 했던 이유를 솔직하게 적어본다
귀찮아서, 스트레스가 쌓여서, 피곤해서,
기분이 좋아서, 기분이 울적해서,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이렇게 하나하나씩 소비에 감정의 태그를 붙여보면
결국 감정에 따라 꼭 필요하지 않았던 금액이
엄청나게 쌓였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옷을 샀다고 하자
그때도 똑같이 감정을 적어본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의 부모라면
내 아이들만 유독 초라해 보여
못난 부모로 보이는 감정이
속상한 건 아니었는지,
잘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은 아니었는지 적어본다
지나가다가 예뻐보여서,
특별한 날을 준비해야 해서,
시즌 off 세일을 한다고 해서,
하나를 사다 보니 자꾸만 눈에 더 들어와서, 등등
감정을 적다 보면
소비의 원인이 감정이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통제할 수도 있게 된다
건강을 위한 지출을 예로 들어보자
꾸준한 운동을 위해
운동센터의 도움을 받아본다
또는 나에게 맞는 운동을 위해
혼자서 하는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이는 낭비라기보다는 투자에 가까울 수 있지만
여기서 확실히 짚고 갈 것이 있다
어떤 운동을 선택하던
이때 특정 운동에 필요한 용품이 꼭 있기 마련이다
이때 하나를 사다 보니 추가 아이템이 필요한
연쇄적 반응은 아닌지,
간지, 구색을 갖추기 위한 불필요한 소비는 아닌지
꼭 짚어봐야 한다
홈트를 하기 위해선 매트와 아령 이 두 가지면
충분하다
러닝 역시 시작 단계엔
운동화 하나, 계절에 맞는 바지 두벌 정도면
충분하다
운동을 하다 보면 왠지 복장을 갖춰 입어야
운동이 더 잘 되는 것만 같은
'감정'이 붙은 불필요한 소비는 아닌지
꼭 점검해야 할 부분이다
무작정 지출을 줄이려 노력하지 말고
그 소비들이 그저 감정에 대한 보상 차원의 소비인지
아니면 정말 내 삶에 필요한 가치 있는 소비인지
따져봐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점점 소비를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
궁핍하게 살아갈 필욘 없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 모색하다 보면
하나를 사더라도
가치 있는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를 현명하게 통제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도 통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