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성은 구요, 이름은 독자.

사람을 찾습니다.

by 안미쌤

[나롱이는 못 말려]를 연재한 지 어느덧 15화.


지난주에 당분간 '주 1회 연재'로 변경한다는 안내글을 올렸을 때, 이미 구독자님 한 분이 사라지셔서 마음이 쓸쓸했는데, 일주일 사이 구독자님 한 분이 또 사라지셨다.




이미 떠나신 독자님이시여, 아직 멀리 가지 않으셨다면 아쉬움에 '시'를 한 편 적어봅니다.

.

.

.

제목 : 성은 구요, 이름은 독자.


제가 글을 늦게 올려서 기다리다 지쳐 가신 건가요.

제 글이 취향과 맞지 않아 가신 건가요.


그래도 인연이거늘,

아직 못 보여드린 게 많은데,

이리 가버리시면 이 내 마음은 찢어집니다.


가시는 길에 미련이 남으신다면,

주저 말고 돌아오세요.


저는 언제나 당신을 이 자리에서 묵묵히 기다립니다.


아~~~

성은 구요, 이름은 독자여.

정녕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 내 마음을 애태우시나요.


언제라도 돌아오시면,

센스 있는 주제와 따뜻한 글로 차린,

12첩 반상을 내어드리리다.

.

.

.

부족하지만, 제 마음이 이 시를 통해 전해지길 바라며..



사람을 찾습니다. 성은 구요, 이름은 독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