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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 Feb 19. 2023

짜증남 / 배부름 / 들뜬다

2023.02.19. 일요일

아침. 짜증남

어젯밤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보다가 자정이 넘어 잠이 들었다. 그런데 새벽에 술 취한 오빠가 들어와서 잠이 깨버렸고 우당탕탕 돌아다녀서 다시 쉽사리 잠에 들지 못했다. 한 시간 정도를 뒤척이다 너무 짜증 나서 귀마개를 끼고 겨우 잠들었다. 오늘 출근하는 나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 같아 매우 열받고 짜증 났다.


점심. 배부름

북촌점의 좋은 점은 점심식사를 점심시간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점에서는 보통 공연이 끝나고 두시 반쯤 늦은 점심을 먹는데 비해, 북촌점은 런치 1 공연이 끝나고 열두 시 반에 밥을 먹는다. 메뉴도 다양해서 좀 더 먹는 재미가 있다. 오늘은 등갈비찜에 소주 한잔 곁들여 더 배부르다.


저녁. 들뜬다

역시 만병의 근원은 출근이다. 퇴근하니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 이번 주는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루틴도 다 깨져서 스트레스받고 힘들었는데, 나름 새로운 시각도 생기고 북촌 직원들이랑도 부쩍 친해져서 좋긴 하다. 매우 들뜨는 퇴근길,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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