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2. 목요일
아침. 극피로
어젯밤부터 긴장이 풀려서 인지 생리통과 두통이 함께 와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알람 소리에 눈은 떴지만 도저히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급하게 회사에 연락을 하고 오전 반차를 쓰기로 했다. 휴일에 제대로 못 쉰 데다가 생리까지 겹쳐서 극도록 피곤한 상태인 것 같다. 약 하나를 먹고 다시 잤다.
점심. 무거움
출근하자마자 무거운 군소와 뿔소라, 톳, 미역을 냉동창고로 옮겼다. 입에서 시발- 소리가 절로 나왔다. 언제까지
이런 일을 직접 해야 할까?
저녁. 탈탈탈
멘털이 탈탈탈 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약간의 오기가 생겨서 더 잘해야지, 싶다가도 꼭 그렇게 말해야 했나 싶어서 화나기도 한다. 오빠에게 이런 일들을 이야기하고 위로받은 저녁, 무거운 점심에 이어 무거운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