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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 Mar 05. 2023

아쉽다 / 실망감 / 편안함

2023.03.05. 일요일

아침. 아쉽다

올 1월에 제주항공 특가 예약이 떠서 세부 3박 4일 항공권을 단 돈 199,000원에 예약했었다. 상반기에는 5인 체제가 가능할 거란 생각으로 목요일 오전 비행기였음에도 예약을 해버렸다. 그런데 우리는 우선 4인 체제로 가게 되었다. 게다가 최근 국내선 항공권의 값이 비싸지고 있다고 하여 항공권 조회를 해보니 내가 여행을 끝내고 제주로 돌아오려던 날 아침 비행기는 7시 30분과 8시 20분밖에 없더라. 6시 55분에 인천공항에 떨어지므로 7시 30분 비행기는 무리고, 넉넉하게 8시 20분 비행기를 타면 회사에는 1시간 정도 지각이다. 올해 책임매니저를 달고 이번주 내내 운영기획서를 작성하고 있는 나로서는 차마 4월에 개인 여행으로 회사에 늦게 출근하겠다-라고 말하지 못할 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여행을 취소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숙소 예약은 무료취소 조건이라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았고, 항공권은 특가라서 그런가 무려 6만 원이나 까였다 ㅠㅠ 너무나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지금은 일에 집중해야 할 때다..


점심. 실망감

회사에서 노무사 상담 일정을 잡아 주셔서 기대를 했는데 자꾸 약속 시간이 바뀌고 결국엔 점심시간에 하게 되어서 좀 짜증 났다.. 게다가 이야기 나누는 내내 들어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더 말이 많아서 별로였다.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지만 내용 적으로는 기대가 컸어서 그런지 실망감이 들었다.


저녁. 편안함

집이다. 집이 최고다. 오늘도 야근을 했지만 그래도 퇴근을 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집에 와서 오빠랑 노니까 편안하고 재밌다. 낼 늦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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