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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 Mar 10. 2023

적당함 / 기막힘 / 무서움

2023.03.10. 금요일

아침. 적당함

어제 기절하듯 잠에 들었다. 아침은 왜 이리도 빨리 오는지, 알람 소리가 야속하기만 하다. 감정일기를 쓰면서 느끼는 건데 사람의 감정이라는 게 참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출근 준비를 다 마치고서 한 십분 정도 여유가 생겨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다. 적당히 피곤하고(?) 적당히 설레는 기분, 이건 감정은 아니지만 지금의 상태를 적당함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점심. 기막힘

아니 진짜 말도 안 되는 상황의 연속이다. 어찌어찌 잘 해결해 나가고 있긴 하지만 너무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히다..


저녁. 무서움

퇴근길에 갑자기 안개가 껴서 앞이 하나도 안 보일 지경이었다. 비상등을 켜고 덜덜 떨며 집에 겨우 도착했는데 정말 무서웠다.. 아래는 어판장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군, 오늘 밤도 기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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