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2)

2021년 2월 11일의 일기

by Anna

은지야~

오래된 친구가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느낀 오늘이었지. 항상 배려와 이해가 몸에 밴 친구 곁에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다 펑펑 울었지. 잘했어.


언제까지고 그냥 혼자 감내한다고 사라지는 감정이 아닌 거니까, 이렇게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니. 아직 슬프고 힘든 게 너무나도 당연한 거니까억지로 감추려 하지 않아도 돼.

...

은지야. 새해엔 운이 좋게 들어와 있다고 했으니까, 내일 진짜 음력으로 2021년이 되는 거니까 기운 내보자!


30살, 이제 시작이야.

다시 0부터 시작하는 거니까 뭐든 할 수 있어.

네가 최고야, 알지? 오늘도 잘 자길.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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