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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 Jan 20. 2022

2주 차

보낸 편지함

안녕하세요:)

벌써 1월 중순을 훌쩍 지나 다시 편지를 써야 하는 날이 왔네요. 사실 일주일이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은 몰랐는데 부랴부랴 써 내려가 봅니다.


이번 주 주제가 책이던데, 저는 책을 잘 읽지 않아서 그냥 저의 독서 편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독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책을 읽기 위해 독서모임을 하고 있죠. 저희는 한 달에 한번 만나 그 달의 호스트가 정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정해진 주제나 형식은 없고 꼭 책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볼 때도 있죠. 이 모임을 시작한 지 일 년이 조금 넘었네요. 그동안 저는 두 번 호스트를 했었는데 아래와 같은 책을 골랐습니다.


-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 그리스인 조르바


독서모임의 좋은 점은 책을 다 읽지 않고 가더라도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속해 있는 모임 멤버는 총 10명인데, 매번 정말 각양각색의 주제로 토론을 이어갑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항상 기대 이상이었고, 그렇기에 독서를 싫어하는 저도 꾸준히 나가는 거겠죠.


저는 사실 만화책을 제일 좋아합니다. 신세계 정상 대전까지의 원피스를요. 오늘은 어째서인지 편지라기 보단 TMI 대방출의 느낌이네요.


이 편지를 읽고 계신 당신은 어떤 장르의 책을 좋아하시나요? 혹시, 저처럼 평소 독서와 거리가 먼 타입이시라면 독서모임을 추천합니다ㅎㅎ 억지로라도 매달 한 권의 책과 여러 권의 사람책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아직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언젠가 또 메시지를 전할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이 편지는 텀블벅 익명 우편 UNKNOWN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작성한 내용으로, 당신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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