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베트남 시장

Holešovická tržnice - Prague market

by 혜솔

Bubenske nabrezi 306/1

프라하


어느 휴일에 들른 시장.

자동차를 얻어 타고 온 까닭에 여기가 어디쯤인지 시장 이름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흔히 베트남 시장이라고들 하는 SAPA였는지....

아시아인들에게 유용한 식품들이 많다. 길 건너 블타바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 매우 큰 시장이다.

입구엔 남대문을 연상시키는 좌판의 옷가지들이 주렁주렁 걸려있기도 하고

익숙한 시장의 풍경과 아시아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산책을 하면서 나무에 매달린 열매들을 많이 따먹었는데, 이 시장에 와보니 그것들이 다 있다.

아이고, 너도 양배추니? 어쩌다 그렇게 생겼니?

둥글넓적한 양배추가 아닌 끝이 뾰족한 양배추가 신기하다.


시장 구경은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 점심에 먹은 베트남 국수의 국물이 무엇이기에 목이 타는지....

갈증이 난다.

이 시장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베트남 쌀국수를 먹고 싶어서라고 한다.

시내엔 생각보다 베트남 식당이 많은데 말이다.

우리가 남대문 시장에 가서 갈치조림을 먹듯 그런 것일까?

아, 그리고 체코엔 베트남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살고 있다. 그리고 그들 중엔 부자도 많다.

중국, 일본, 한국을 포함해 대단한 아시아 인들이다.

길가 나무에서 마구 따먹었던 과실(체리같지만 이건 체리는 아니다. 자두맛)과 매우 짜게 보이는 소시지
슈퍼 산딸기? 복분자? 뭐지, 뭐지? 산딸기가 맞는듯...너무 크다.
양배추와 해바라기 씨앗
가지와 호박이 친근한 맛을 떠오르게한다.


야채 시장을 구경하고 어느 상점으로 들어갔다. 한국에서 살다온 베트남 사람이 주인인 가게에서 양배추와 부추, 양파 그리고 고등어를 사 가지고 왔다. 삶은 양배추쌈에 고등어조림을 먹으려나....

한국말을 하는 싹싹한 베트남 여자가 인상적이었던 곳, 한국 식품들도 꽤 있었던가?


참 이상하다. 나는 식품들이 즐비한 시장 구경은 피로를 빨리 느낀다. 허기를 쉬이 느끼는것 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