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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8. 2024
잘 무너지고, 일어서는 법 3
힘들 때, 무너질 때
2. 내 안에 쌓이는 것은 다르게
1) 일상 유지로, 매일 작게 성공하기
나는 무너지는 일이 생기면 그냥 무너졌다.
일상부터 무너졌다.
매일 하던 러닝을 중단하고, 밥을 잘 챙겨먹지 않고, 빵, 과자로 폭식하고, 외근이 있을 때만 집밖에 나가고, 사람을 만나지 않고… 모든 것이 중단 되었다.
외출은 커녕,
침대 밖으로 발을 내딛는 것 조차 벅찰 때가 있다.
하지만 힘들수록 지켜내야 하는 것이 일상이다.
사건이 있기 전과 후가 심하게 달라질수록,
몸도 마음도 큰 일로 받아들여 극복하기 힘들어진다.
사건을 치른 후 놓아버린 일상을 회복하느라 고생하게 된다.
회복이 안되는 것들도 생긴다.
(치아는 회복이 안되더라…)
놓아버린 일상 대신 자리한 나쁜 습관들이 사건만큼 집요하게 나를 괴롭힌다.
(과자, 빵으로 밥 떼우고 폭식하던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
달라진 외모, 더러운 집, 부끄러운 습관… 변해버린 것들이 2차로 자존감을 헤친다.
망가진 것들, 잘못된 습관들을 바로잡느라 2차 전쟁을 치러야 한다. (제발 일상 절대 지켜…)
하루 종일 잠만 자도 좋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충분히 쉬되 매일 운동하고, 밥 잘 챙겨먹고, 정리, 청소하면서 지내는 것만큼은 해내자.
매일 작은 성공을 하면서,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를 얻자.
감정도 뇌에 보내는 시그널이다.
긍정적인 시그널이 갈 수 있도록,
시그널을 받고 처리하는 몸을 긍정적으로 유지하자.
소중한 당신,
사건 때문에, 상하지 말자.
일상 유지로, 타격을 최소화하자.
2) 어떻게 받고 대처할지는 내 몫
주어지는 것은 선택할 수 없다.
돌이 날아든 걸 어떡해.
하지만 주어진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할 것인가부터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어차피 날아든 돌, 주춧돌 삼자.
어차피 일어난 일, 기회로 여기고 계기로 삼자.
단단해지는 기회,
배우는 기회,
돌아보는 기회,
다르게 살 기회,
나의 위기대처능력과 보완점을 알아두는 기회로 여겨,
나와 내 인생을 전면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자.
10년 뒤 어떤 모습이고 싶은지 생각하자.
'지금은 아파도 그 때쯤에는 나아지고 싶어'
라는 생각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하게 된다.
3. 주변에 알리기
또 보러 와요 :)
▽▽▽ 앞선 글 링크
https://brunch.co.kr/@anna-vivi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