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취업시장에서 서류 한 번 제출하는 게 얼마나 피 말리는 일인지 겪어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몇 날 며칠을 머리 쥐어뜯어가며 써 내려간 지원서를 넣고
떨리는 마음으로 소식을 기다리면
탈락이라는 글자를 보게 된다.
그래도 곧바로 다른 회사를 찾아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게 취업준비생이다.
취업준비생뿐인가.
문 두드리는 모든 이들이 그렇다.
열리지 않는 문, 대답 없는 문들을 지나치며 어깨가 움츠러들지만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건 두드리지 않고 열리는 문은 없는 걸 알기 때문이다.
오늘도 열린 문을 찾아 헤매는 나를 토닥인다.
“인생 모르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