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은 부모님 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게 내 이야기가 될 줄은
게다가 내 결혼식이 시어머니 꺼가 될 줄은 몰랐다.
결혼식을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목사님 주례를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꼭! 꼬옥! 예배로 식을 진행해야 한다는 요요어머님.
그것만은 도무지 물러설 수 없어서 버티다 온갖 말을 들었다.
서러워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역시나 절대 내 편은 안 들어준다.
오직 나를 위로하는 사람은 요요뿐.
5년이나 지난 일인데도 가끔씩 속이 뒤집힌다.
언제쯤 괜찮아질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