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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ach Anna 안나 코치 Apr 22. 2019

이직은 언제 해야 할까요? 이직 타이밍!

제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 :) https://youtu.be/sq5dCv-DcFY

저는 개인적으로 14년의 회사 생활 동안 4번 이직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국제기구, 홍보대행사, 외국계 회사 등을 거쳐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곳에서 일해봤습니다. 


제가 주니어 때 이직하면서 계획해서 잘한 케이스는 아니었고 좌충우돌했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이직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야기해볼게요.  


이직의 타이밍! 


1. 업무 성장이 필요할 때  

저도 회사를 다닐 때 힘들지만 배운다고 생각하고, 성취감 느끼면서 일할 때가 있었고, 일은 많이 하는데 써지고 소비되는 느낌만 있고 성장이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일을 하는데 일을 하면서 성장도 하고 성취감도 느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가 있었지요. 그럼 위기의식이 느껴지지요.  


물론 이 부분은 내가 하는 업무, 회사에서의 환경, 내 경력에 따라 달라지긴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3년 차까지는 일이 적은 곳보다는 일이 힘들고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데가 좋습니다. 일이 너무 없으면 좋을 것 같지만, 업무를 제대로 배울 수 없고, 이직을 한다고 해도 가서 버벅대고 어차피 다시 배워야 합니다. 이왕 할 거면 어릴 때 제대로 배워서 기초 탄탄히 해서 쭈욱 일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상사, 회사가 나한테 딱히 바라는 게 없고, 시키는 일만 하길 바라고, 그렇다고 그 시키는 일이 금방 익힐 수 있는 일인데 그 이상 기회를 줄려고 생각도 안 한다면 지금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업무 전문성도 못 쌓고 시간만 흐르게 되는 것이죠. 추후 다른 회사로 갔을 때 일도 못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 편하더라도 일에 대한 실력과 전문성을 쌓지 못하면, 회사생활은 어딜 가더라도 지옥이 되기 때문입니다. 


경력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자신이 어떻게 일을 확장하고 키워나가야겠으며, 관리자로 성장할지, 스페셜 리스트로 성장할지에 대한 기회가 보여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으면 음….. 


그리고 자신의 직무는 가져가되,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을 때, 예를 들어 나는 화장품을 홍보했는데, IT를 하고 싶다든가 이러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서 이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같은 산업에서 이직하는 게 내가 잘 아는 길이고, 계속 전문성 쌓아가기좋을 수도 있긴 하지만요. 새로운 업무 기회를 이직을 통해 찾아가는 것이지요. 


지금의 회사에서 업무의 기회, 성장이 없다면 이직해야 합니다. 


2. 개인 커리어 패스, 전문성과 관련 없는 일을 시킬 때

제가 홍보로 커리어를 쌓다가 중간에 프로젝트 성으로 회사 조직문화, 워크샵 진행, 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HRD 성향의 업무를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일들도 매우 재미있었고 잘 맞았습니다. 또 이러한 일들을 잘 해내서 그 해에 best emplyee 상을 받았지요. 


그래서 HRD로 직무를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해서 HRD 부서로 옮겨달라고 5번 이야기했지만 결국 되지 않아서 이직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게 100% 이유는 아니었고 다른 부분도 고려했습니다. 


커리어적 길게 봤을 때 어떤 특정 업무에 전문성을 가져야 하는데 그 경험 자체는 좋고 배울 수 있었지만, 제 커리어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될 수 있어서 고민을 하다 이직을 하게 된 것이죠. 

내 커리어 니가 책임 질껴?


3. 월급이 적을 때 

연차가 쌓이고 실력이 쌓이고, 또 그만큼 회사에서 성과를 내면 당연히 그만큼 보상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그게 직책이 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연봉도 그중 하나이겠지요. 


주니어 때는 일을 더 배우고 싶어서 월급을 깎고 이직을 한 적도 있었고, 일을 열심히 하고 성과를 냈는데 연봉협상 결과가 좋지 않아 이직한 적도 있었습니다. 


연봉이라는 게 업계에 따라, 직무에 따라, 회사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이 업계에서 어느 정도 수준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감이 옵니다. 그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다른 사이트에서 연봉을 공유한 정보를 알아봤을 때, 내가 일하는 산업에서 내 연차에 비해, 내 성과에 비해 연봉이 낮다고 생각하면 이직해야지요. 


대기업이야 어느 정도 range가 정해져 있긴 하지만, 그 외에 외국계나,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은 어떻게 협상하고 들어가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내에서 연봉을 많이 올려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이직을 하면서 연봉을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이 일에 대해 전문성이 있고, 그만큼 지금 회사에서 성과도 있어야 연봉을 올리면서 갈 수 있다는 점은 당연한 거고요. 실력이 없으면 연봉은 고사하고 이직조차 못합니다. 


암튼 자신이 스스로 얼마를 받아야 한다는 기준을 세우되 그것을 다 맞출 순 없지만 제가 생각한 최소 기준과 최대 기준에서 최소 기준에도 못 맞추면 나와야겠지요. 


그리고 물론 다른 곳(이직할 회사) 알아보고 나와야 하고, 만약 다른 곳을 알아봤는데도 잘 안되면 나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보고  우선 업무 전문성, 성과를 쌓고 장기적으로 알아봐야 합니다. 

연봉...


4. 상사가 영 아닐 때 

나라도 부모님도 우리가 선택할 수 없듯이, 상사도 그렇습니다. 어찌 보면 운명인 거죠. 


하지만 이런 운명이 뭐~~ 같을 때, 우리는 박차고 나와야 합니다. 


주변에서 들어보면 일도 못하고, 가르쳐줄 능력도 없고, 책임감도 없으며, 기분에 따라 행동하고, 제대로 된 지침도 준 적 없으면서, 공은 자기가 다 가져가고, 혹은 아랫사람의 성과를 폄하하고 훼손하고 등등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상사를 만났을 때는 빨리 도망쳐야 할까요? 

바로는 하지 마시고 상황을 보세요. 


이 회사가 비전이 있는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여기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일인지 등을 따져보고 상사가 별로여도 다른 조건이 좋다면 stay 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이럴 때는 너무 힘들면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내가 언제까지 배울 것이다 혹은 이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직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덜 스트레스받습니다. 어차피 그 회사에서 계속 있을 거 아니면 상사보다는 일에 더 집중해서 하면 되니까요. 뭐 이도 쉽진 않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어요. 상사가 너무 별로였지만 다른 이유 때문에 다녔는데, 그 상사가 잘리는 경우 ^^ 혹은 이직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럼 보고 계속 다녀도 되고 이직해도 되고 그건 본인의 선택이지요. 

그냥.. 안볼란다.. 이직 할란다. 


한 가지 생각하셔야 할 것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싫어서 이직하면 또 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회사에서 나도 큰 문제 없고, 그리고 그 다음에 갈 회사가 좋아서 옮겨야지, 지금이 싫다고 옮기면 가서도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다음에 가고 싶은 산업이라든지, 특정 회사 리스트, 그리고 그곳에서의 자신의 역할, 회사 분위기 등을 알아보고 충분히 고민하고 이직해야지 안 그러면 옮겨도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월급이 중요한지, 업무 전문성을 배울 수 있는 게 중요한지, 아니면 워라밸이 중요한지 등을 고려해보고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죠. 자신만의 우선순위를 매겨서요.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저 같은 경우 홍보 대행사에서 일할 때 야근도 많고 개인 시간도 없어서 다닐 때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일 하나는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일을 많이 하니까요 ^^;;;;


저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주니어 때는 일을 많이 해도 많이 배울 수만 있다면 최소 2년, 가능하면 3년간 일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곳에서 배우는 업무 스킬과 경험이 그 사람을 전문성을 쌓는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5년 주기로 이직하면서 스스로 실력도 높이고, 영역도 확장하고 또 연봉도 올리며 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사실 회사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회사에서 유명한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 있는 것처럼  스트레스 질량 보존의 법칙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회사마다  각기 종류가 다른 스트레스가 산재해 있다는 것이죠.


모든 직장인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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