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를 살리는 홍보”에 대한 인사이트가 넘치는 강연이었어요~
어제 스타트업계의 '홍보 여제'라고 불리는 이미나 이사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호가 꼬날(@kkonal )님이셔서 그렇게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야놀자' 본사 2층에서 진행됬는데 전좌석인 70여 석이 꽉 찼더랬죠. (우리 네오펙트도 어서 신사옥을 짓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전반부에는
홍보 담당자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먼저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후반부에는
홍보 담당자가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홍보 일에 대한 많은 인사이트가 담긴 강연이었고, 꼬날님의 깊은 내공만큼이나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제 강연을 열심히 듣고 강연자료를 찍어왔습니다.
강연 내용이 스타트업 홍보를 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해보았습니다.
꼬날님은 좋은 상사를 만나면서 성장해온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좋은 상사를 모시면서 스스로가 많이 배웠고 움직일 수 있다고 하셨고 그만큼 운이 좋다고 하십니다.
강연을 들으니 꼬날님의 상사분들은 모두 이사님께 비전을 제시해주셨고 홍보라는 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심어주셨더라고요.
그러니 일에 초점을 맞추기 전에 우선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의미와 궁극적으로 이뤄야 하는 목표, 홍보 일을 하기 위한 태도 등을 미리 고민할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홍보 담당자는 다양한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러: 우리의 이야기에는 다양한 앵글이 있는데 이야기에 맞게 적합한 매체에 소개하는 것
역사의 기록자: 스타트업은 0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창업부터 내부적, 외부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기록하면 역사가 된다. 그 기록자가 홍보 담당자이다.
바이러스의 숙주: 회사라는 이야기의 숙주가 되어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이야기를 퍼트려라
각종 관계의 시작: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
대표의 비서: 대표님의 운전기사를 자처한다. 그만큼 항상 대표님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
역사 기록자의 예시로 페북 마크 주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의 사진을 들었는데요.
셰릴 샌드버그가 페북 입사 후 첫날 주커버그와 함께 찍은 사진 앵글 그대로 8년 후 같은 사진을 찍었더랬죠.
꼬날님이 생각하시는 PR의 정의는 친구 만들기입니다.
이미 아는 사람에게 우리 회사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우리 회사를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야 합니다.
홍보 담당자 개인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그 회사 홍보 담당자인 '이미나 이사님이 일하시는 곳이니 분명 멋진 곳일 거야"라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 회사를 알고 싶어 지고, 우리 회사에 대한 신뢰가 쌓이는 것은 바로 나로 인해, 홍보 담당자로 인해 쌓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나로 인해 우리 회사를 궁금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친구들이 누구누구가 일하는 회사는 뭐하는 회사래? 라고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이런 활동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업무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앞서 아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회사를 알기 전에 회사를 홍보할 자신에 대해 알아보세요.
저도 이 말에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A랑 B랑 같은 일을 해도 결과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즉 홍보 담당자가 누구인지에 따라서 일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자신이 일하는 회사, 제품을 좋아해야 합니다.
아 그리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려면 3년간 미쳤다는 각오와 태도를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로켓에 올라타라~ 이건 왜 말씀하셨는지는 슬라이드 두 개 더 보고 설명하셨습니다.
스타트업에 다니다 뭐가 좋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0에서 시작하는 일에 대한 쾌감이 있다고 하셨는데 저도 100% 동의하는 것이 스타트업에서 일하면 그 결과가 보통 눈에 바로 보이기 때문에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급변하고 다이내믹한 환경 속에 던져져 있다 보니 공부도 많이 해야겠지요. ㅜㅠ
아 이 말씀 하시려고 아까 그 슬라이드 보여주셨어요.
Lendit에서 컨텐츠 마케터를 뽑고 있다고 하네요~ 로켓에 올라타세요 ㅎ 관심 있으신 분들 고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표님, 창업자 분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한 생각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홍보담당자와 대표님이 same page에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페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스토리의 소스이자 주체가 되는 것을 정말 잘하는데 그 뒤에 어떤 홍보 담당이 있는지 연구하고 벤치마킹도 하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심지어 지난 회사의 대표님 인터뷰 자료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대표님과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대표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기 위해 녹음 파일도 종종 듣는다고 하셨어요. OMG! 정말 대단하세요~
꼬날님은 대표님 스톡허? ^^
대표님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가진 생각도 잘 들어봐야 하구요.
그래서 홍보 담당자는 대표님과 직원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마이크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Let's PR Together라는 제목 하에 발표를 하신다고 하네요.
홍보가 뭔지 설명하고, 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은 멋진 일을 하고 있다고 동기부여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홍보의 순기능,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말입니다.
홍보 담당은 아무래도 외근이 많다 보니 직원들과 어울릴 시간이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홍보 담당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봐 주길 부탁하셨습니다.
함께 커피 타임에 수다 떨면서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업계 분들을 연결시켜 주어 업계에서 자연스럽게 알려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회사 내에 특정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그 내용은 어디서 컨펌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24시간 대기조 ㅜㅠ 로 일을 해야 합니다. 홍보 담당자가 기자분들에게 질문을 받고 자료를 작성해야 하면 대표님도 주말이라도 가능하면 도와주셔야 하고요.^^ 물론 이러한 부분은 사전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동의가 있어야겠지요.
심지어 경영진 각각에 역할도 분담해주셨습니다. -_-b
사진을 잘 찍는다든지, 영상을 잘 만든다든지 내부 직원이 어떤 탤런트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서 필요할 때 함께 홍보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도 내가 진심으로 이 회사를 좋아하고 이 일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지금부터는 홍보 실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언론 홍보의 첫걸음, 미디어 리스트 작성입니다.
처음 미디어 리스트를 작성한다면 경쟁사라도 우리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 이름을 네이버에 검색해서 뉴스란-> 최신순으로 보고, 각 기사에 대한 매체 이름과 기자 이름, 이메일 등을 엑셀에 정리하고 전화번호는 해당 매체에 직접 전화에 물어보세요~ 네 알아요~ 엄청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
좋은 서비스를 알리면 기자분에게 알리고 연락하면 됩니다. 좋은 관계가 구축되면 정말 많이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론관계 구축에 대한 실무를 설명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기자 미팅을 할 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면, 당장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보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도자료 쓰는 법도 이렇게 설명해주셨고요.
보도자료 배포 시간도 이렇게 지켜주세요~
그리고 무려 700명이 지원한 행사를 단돈 50만 원에 진행했다고 하셨습니다. 자리 부족으로 200명밖에 받지 못했다고!
방법은 섹시한 제목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행사 관련 전문 연사들을 5명 정도 섭외 후 그분들의 페북에 행사 정보를 올리니 700명이 지원했다고 하네요. 와우!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행사라 연사분들도 무료로 강연해주셨다고 하고요.
행사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컨텐츠
SNS 열심히 합시다~
SNS 시작 시점에 열심히 해야 한다.
새로운 SNS가 생기면 초창기부터 자리를 잘 잡아 놓는게 중요하다.
SNS가 많으니 잘 맞는 SNS를 공략하라.
스타트업은 항상 생사기로에 놓여있습니다.
생존 후에는 꽃길만이? ^^
스토리는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컨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 그럼 이제 시작해 봅시다!
홍보라는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홍보 담당의 다양한 역할과 홍보라는 일을 하기 위해 앞서 고민해야 할 질문들을 담아갈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kkonal 님 좋은 강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