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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ach Anna 안나 코치 Sep 09. 2019

중간관리자,매니저,리더가 팀원에게 해줘야할 3가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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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관리자 / 매니저 란?

매니저는 업무를 제시간에, 예산 안에서, 팀원들을 잘 배치해서 일을 조직화하고, 팀원들과 함께 실행을 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관리 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관리(Manage)하는 팀원들을 동기 부여하고,  업무를 통해 팀원들을 성장시키는 사람이지요. 위, 아래, 옆 팀과 커뮤니케이션도 해야 하고요.


리더는 비전을 세우고 변화와 혁신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역할로 이 둘을 구분하기도 하는데요. 제가 14년 동안 회사생활에서 느낀 것은 관리 (management) 능력 없는 리더는 재앙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매니저, 리더 이 둘을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리더가 비전을 제시한다고 하지만, 매니저 어찌 보면 이제 리더로 가는 길목에 있는 것이고, 자신의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 단위가 아닌 사업 단위로 일을 바라보고 이에 대한 비전 제시, 전략 수립, 수행, 관리까지 하니까 중간관리자 (매니저)도 리더인 것이죠.


중간 관리자 존재에 대한 의문

이런 생각 많이 하지 않으시나요? 사실 저도 주니어 때 가끔은 중간 관리자의 역할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진 적도 있었습니다.


'일도 못하면서, 가르쳐 주는 것도 없으면서 저 자리에 저 사람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지만 회사를 좀 더 다니면서, 그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관리자가 제대로 그 역할을 해내려는 노력이 전제되어야겠지만요.


회사를 다니면서 '저 리더/매니저/중간관리자는 왜 저렇게 행동할까'에 대한 불만이 있었는데, 제가 그 자리에 앉게 됐을 때 많은 것들이 이해가 갔습니다.

물론! 이해가 간다는 것이지, 그들의 행동에 동의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전략 수립이라는 업무 고도화뿐만 아니라, 상사 및 팀원들과 필요한 더욱 정교해진 커뮤니케이션, 정말 필요한 피플 스킬 (다른 말로 정치력), 팀원 업무 능력 육성 등 많은 것을 고려하게 되면서, 일은 일대로 힘들고, 개인적인 내적 갈등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러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는데요. 가장 근본적인 '나'라는 사람을 돌아보게 되는 기회도 됐고, 또 더 나아가 '나는 어떤 리더/매니저/ 중간관리자인가? 혹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를 질문하게 됐습니다.  


저의 그 당시의 답은 '매니저로서의 기본만이라도 고민하고, 실천하자'였습니다.

그것도 안 하거나 못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으니까요.

그 기본이라는 게.... 말이 쉽지...  진짜 어려운 거잖아요.



'지난 나의 매니저/중간관리자/리더가 일할 때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3가지가 있어서 정리해봤습니다.


첫째, 왜 이 일이 회사에서 중요한지 설명해 주는 말

왜라뇨. 회사에서 돈 주면 시키는 일 해야죠.

맞습니다. 맞고요.


하지만 리더가 그 일을 배분할 때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면, 팀원이 더 큰 그림을 가지고 자기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다들 바쁘니까 그러려니 하고, 시키는 일이니까 혹은 내 RnR에 대충 경계 어디쯤 포함되어 있으니까 그냥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 팀이 하고 있는 일이 회사 전체 시스템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이 일이 잘 진행되거나 안될 때 회사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이렇게 이야기해주면 작은 일이라도,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개인의 발전에 어떻게 도움되는지 설명하는 말

이제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의미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연 이 일은 나에게 맞는 일인가?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

내가 계속할 수 있는 일인가?

등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게 되는데요.


무엇보다도 저는 회사를 다니고, 일이 익숙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일이 과연 '나'라는 사람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일인가?'

'내가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일인가?'


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을 보면 맨 위에 있는 것이 바로 자아실현의 욕구입니다. 우리는 이제 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려고 하고, 자신을 나타내는 등 자신과 맞는 일을 찾고 그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 합니다. 그래서 일을 끝 마쳤을 때 허탈감, 허무함이 아니라 만족감, 즐거움,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죠.


물론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100%로 나에게 맞는 일이다는 건 없습니다. 다만 내가 내 인생에서 가고자 하는 방향에 이 일이 어떤 도움이 되는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내가 회사에서의 업무를 잘 해내고, 스킬과 역량을 기르면 그러한 경험이 나의 자아실현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고민해보라는 것입니다.


이를 스스로 생각하면 좋겠지만, 주니어 때는 그러한 연결고리가 잘 안보일 수도 있고,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매니저가 그러한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중간관리자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팀원에게 아래와 같은 포인트로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해 팀원의 스킬과 역량이 어떻게 향상되는가

그것은 그 팀원의 미래 어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가

팀원이 개인적인 비전이 있다면 그에 대해 물어보고, 이 일이 팀원의 개인적인 비전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그렇다면 그 팀원은 회사뿐만 아니라 자기 개인에게 도움된다 생각해 더 그 일에 engage 하며, 일을 잘 수행해내려고 할 것입니다.


셋째, 현실을 지각할 수 있는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개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대표의 꿈이 이뤄지는 곳이죠.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회사는 개인의 비전을 이뤄나갈 수 있는 스킬과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개인에게 원하는 일과, 개인이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이 어느 정도 일치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혹은 자신의 영역의 아닌 일도 경계 없이 시키는 경우도 많지요.


그렇다고 '그 일은 제 일이 아니니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면

'어이구, 그래 그럼 이런 일은 어때?'라고 말하는 회사, 상사가 있을까요?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시키거나, 정말 내 업무와 동떨어진 일을 시켜서 조율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실 일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현실에서는 더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동기부여가 저하될 수도 있고, 그 일을 하기 싫은 마음도 생길 수 있는데요.


팀장은 이에 대해 일을 받되, 구체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회사 상황이 이러저러해서)

대신 언제까지 하면 된다라든지

회사라는 조직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다는' 현실 지각적인 말


물론 그냥 매니저, 팀장도 위에서 그냥 시키니까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냥 다들 시키서 일을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중간 관리자가 그 일에 대한 회사에서의 역할과 의미를 스스로 파악하고 최소한 팀원들에게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 하지만 의외로 말이 쉽지, 생각보다 행동이 쉽지 않습니다.

다들 '일하는 것도 바쁜데 굳이 설명까지 해줘야 아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팀장/매니저/ 중간관리자/리더라면 이런 부분은 최소한 이야기하면서 같이 진행해가면 불만이 없을 수 없지만 좀 더 줄어들고 힘들 때마다 되뇌며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윤활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받아들이는 것 또한 팀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중간관리자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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