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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ach Anna 안나 코치 May 18. 2020

이직 성공을 위한 평판관리! 레퍼런스 체크!

커리어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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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_ZKVIl2v2o



이직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는 많이 있습니다.

채용 공고에 적혀있는 일에 대한 나의 업무 경험이라든지, 그 업무에 대한 성과도 해당되겠지요.


저는 오늘 그중에서도 이직 성공을 위한 평판 관리에 대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평판(Reputation) 관리란?

평판 관리는 매우 중요하지만 간과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 때문에 아무리 면접까지 잘 봤다고 하더라도 당락의 성패가 갈릴 수 있습니다.


평판 관리는 평소에 회사에서 잘하는 것과 관련 있습니다. 평소에 일도 열심히 하고, 동료와의 관계도 적당하고 (뭐 딱히 나쁘지도, 그렇다고 엄청 좋지도 않아도 되고), 다른 부서와 일할 때 잘 협력하고 하는 것이 쌓여서 여러분의 평판이 됩니다.


이는 상사에만 잘 보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일도 책임감 있게 잘해야 하고, 동료와의 관계, 타 부서와의 협력 관계 등도 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되는데, 그렇게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평판은 레퍼런스 체크로 이어집니다.


레퍼런스 첵(Reference check)이란?

레퍼런스란 지금 내가 지원한 회사가, 나랑 같이 일했던 과거의 상사, 동료들에게 '이 사람 어때요? 같이 일할 만한가요?'라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때 그들의 입에서 '아 그 사람 일 처리도 깔끔하고, 매우 능력 있는 사람이에요'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고, '아 그 사람... 음... 노코멘트하겠습니다.' 혹은 '음.... 솔직히 부서 내에서 평판을 그리 좋지 못했던 것 같아요. 업무 처리에서 책임감도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었고요.' 등이 나올 수도 있겠죠?


어떤 분들은 회사를 그만둘 때, 복수하는 경우가 가끔 있을 수 있는데 이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


예를 들어 윗 상사가 갑질을 해서 회사를 그만둘 때, 회사 전체 직원에 CC를 넣어서 '그 사람에 대한 폭로' 이메일을 보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윗사람이 그 이메일로 인해, 어느 정도 타격을 입어서 속이 시원하고, 복수했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메일 때문에, 나에 대한 평판이 나빠질 수 있고, 나 역시 그런 행동으로 미래에 어떤 형태로든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그 칼날이 그 사람만을 향하면 상관없는데... 결국 그 칼날이 나를 향해 날아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은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너무 화가 나더라도, 회사를 나올 때는 웃으며 좋게 마무리하며 나오는 것이 '나한테' 좋습니다.

복수하고 싶겠지만... 참으세요. 그런 사람은 스스로 자멸할꺼에요...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저는 주니어 때부터, 항상 이직을 할 때, 책임감 있게 모든 일을 다 정리하고, 마무리하고 나왔습니다. 한 번은 제가 이직하는 회사에 일정을 더 빨리 해서 가면 뭔가 금전적으로 혜택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회사의 마무리를 다 하고 늦게 간 적도 있었습니다.



레퍼런스 첵의 과정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회사를 이직할 때, 많은 회사가 나에 대한 평판 조회를 합니다. 이게 레퍼런스 첵인데요. 어떤 회사는, 지원자에게 너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사람 한 두 명을 자신들한테 알려 달라고 합니다. 이 경우는 그나마 저를 잘 봐주신 상사나, 타 부서 상사에게, 혹은 동료에게 부탁하고 그들의 연락처를 건네면 됩니다.


하지만 레퍼런스 첵은 기습적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회사에 지원한다면, 여러분의 이력서를 받은 인사 담당자 혹은 여러분과 같이 일할 그 부서의 팀장이, 지원자가 어떤 회사를 다녔는지 리스트를 봅니다. 여러분이 A라는 회사에 다닌 경력이 있고, 그 인사 담당자나 팀장이 A회사에 아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들은 그 아는 사람에게 연락해서 여러분에 대해 물어보게 됩니다.


레퍼런스 첵의 실제 경험

그 실제 사례를 말씀드릴게요. 제가 참 무서웠던 게, 제가 A기업, B기업, C기업, D기업 등 다양한 조직에서 일했었습니다. 정말 놀라웠던 것은 예를 들어 B기업에 다닐 때 함께 일했던 동료가 몇 백 명 됐는데, 그중에서 3명의 레퍼런스 체크가  저한테 들어왔었어요. 놀랍지 않나요?


우리나라에 회사가 얼마나 많습니까? 저도 그 회사를 퇴사하고 몇 년이 흐른 뒤였는데, 그 3명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회사에 지원을 했을 때, 그 사람을 hiring 하는 포지션에 있는 사람들이 저와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B 회사 다닐 때, 그 사람 알아요? 그 사람은 어때요? 일하는 거?'라고 물어봤다니까요.


물론 저도 사적인 감정이 아닌, 그들의 업무 처리 방법, 업무 태도, 성과, 동료들 간의 협력할 때의 태도, 동료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서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타 부서였는데, 진짜 면접도 잘 본 것 같더라고요. 제가 판단이 안 설 때는, 그 당시 함께 근무했던 다른 분께 연락해 제가 '그 지원자에 대해' 물어보고, 그 내용을 전달해 준 적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가끔 협력하며 일하는 타 부서 분이었는데, 제가 그분의 일처리가 정말 어이없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약 몇 년 뒤 그분에 대한 레퍼런스 첵이 저한테 들어오더군요. 그분이 제가 아시는 분의 회사에 지원했는데, 제가 아시는 분이 저한테 "혹시 같이 일했었냐고, 어땠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회사에서 모든 사람에게 잘해야 하고, 일을 최고로 잘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내가 맡은 업무에 대해서 책임감 있게 진행하고, 처리하고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부서와 협력할 때도 내 일이 아니니까 나몰라라가 아니라, 같이 뭔가 잘해보겠다는 태도로 업무에 임하고, 동료들 모두와 잘 지낼 수 없고 사이 안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게 너무 많은 다수가 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최소 중간만 가도 그 사람에 대한 레퍼런스 첵이 나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간만 간다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그래서 사회생활 너무나 어려운 것이기도 하지요. ㅜㅠ


암튼 저는 이런 경험으로 다시 한번 느낀 게,  저 역시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나를 보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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