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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ach Anna 안나 코치 May 11. 2020

출산 후, 아기 보면서, 집에서 10kg 다이어트 성공

집콕, 코로나 시국, 이 운동 하나로 다이어트 성공

유튜브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FlpLJwSOoZo





저의 2020년 목표 중 하나가 52kg 달성하기였는데 4월 초에 달성했습니다!

지금은 유지 중이에요.

이 체중이 올해 말까지 가야 진정으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출산 후 집에서, 아기 보면서, 홈트로 10kg 감량했습니다.

정말 힘들었어요.


출산하신 많은 여성분들은, 아이 낳고 불어버린 살들을 보면서 무너지는 자신감, 자존감으로도 고통받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고... 6개월 안에는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심플하게 딱 두 가지를 열심히 했습니다.

매일 스쿼트와 식단 조절!


그 과정을 알려드릴게요!


출산 직후 

출산하기 직전에 17kg가 쪘습니다. 52~3kg부터 시작해서 70Kg를 찍고 출산했습니다.

너무 신기한 게 아기가 3.3kg였는데 출산 3일 후 몸무게를 재니 67kg 로더라고요.


아니 어떻게 70에서 3.3을 뺐는데 67이지?

정말 인체의 신비와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아마 붓기 때문에 그렇게 더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산후 마사지가 비싸도 최소 5회 정도는 받아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조리원에서 약 8회 정도 마사지를 받고 붓기도 좀 빠지니, 64kg 정도 됐습니다. 집에 와서는 한 달 반 정도는 몸의 회복을 위해 운동을 따로 하진 않았습니다.



출산 한 달 반 뒤부터 - 매일 50분 걷기 (약 한 달)

출산 한 달 반 뒤부터 살살 걷기부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근력운동으로 들어가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고 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매일 저녁에 50분 정도를 6으로 놓고 러닝 머신에서 걸었습니다.


살이 더디게 빠지더라고요. 한 58~9kg 정도까지 내려왔습니다.


출산 후 두 달 반 뒤부터 - 스쿼트 시작

러닝 머신이 집에 없는 경우에는, 아기를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데 그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저도, 집에서 언제 어디서든 아기를 보면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전환했습니다. 출산 후 두 달 반 정도 됐을 때 스쿼트를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건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자세를 올바르게 하고 해야 합니다.


예전에 집에 사놓은 '스쿼트 머신'이 있어서 그것을 활용했습니다. 뭘 도와주는 기계는 아니고요. 그냥 자세를 잡아주며 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스쿼트를 시작 할 때, 처음에는 오전에 100개, 저녁에 100개 정도 하다가, 며칠 적응된 후부터 아침에 200개, 저녁에 200개로 총 400개를 했습니다.


200개 하면 약 15분 정도 걸리는데, 애기를  매트에서 놀게 하고, 그 앞에서 할 수 있습니다. 아기는 엄마가 앞에 보이기 때문에 15분 정도는 혼자 잘 놀고 있고, 엄마도 아기 보면서 바로 앞에서 스쿼트 할 수 있습니다.


Habit 이라는 책에서 보면,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마찰력을 없애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는데, 헬스장이 너무 멀면 잘 안가게 되겠죠? 그래서 바로 집 앞이나, 회사 앞으로 헬스장을 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먼거리'가 마찰력이 되는 것이죠.


저도, 운동을 하러 어디를 갈 상황은 안되기도 하고, 또 그렇게 밖에서 운동을 하면 어짜피 운동은 물 건너 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또 집에서 하루에 복근운동 몇회, 런지 몇회, 스쿼트 몇회, 이렇게 복잡하게 운동을 하니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아주 심플하게 딱 하나만 정해서 '하루에 스쿼트만 몇개'로 해서 하니까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출산 두 달 반 뒤부터 - 본격적 식단 조절

스쿼트와 함께 식단 조절에도 들어갔습니다. 모유 수유를 약 세 달까지만 했기 때문에 음식을 조절하며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침은 그냥 일반 호랑이 포스트 시리얼을 먹었어요.


점심은 일반식으로 그냥 평소에 먹는 음식을 먹되 반 공기 정도만 먹었습니다. 대신에 찌개류, 국물류는 거의 안 먹었습니다.


저녁은 탄수화물은 안 먹고, 돼지고기 목살 2~3장 (200~300g)을 아무것도 양념 안 하고 구워 먹었습니다. 야채랑 같이 먹었는데, 이것저것 다양하게 사서 먹는 것이 귀찮고 힘들어서 양상추, 파프리카 이렇게 두개로만 드레싱 아무것도 안 하고 먹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3~4일 정도는 저녁에 이렇게 먹고 있습니다. 진짜 배고프면 밥 반공기 먹고요.


저녁은 무조건 6시 전에 먹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저녁 9시 정도부터 배고픈데... 그걸 참아내야만 합니다.

지금도 저도 참아내고 있습니다~


초반 한 달 동안은 군것질도 거의 안 했습니다.



스쿼트 400개 + 식단 조절, 52kg 3주째 유지중~

출산 한지 4개월 됐을 때쯤에는 53~54kg까지 빠졌고요.


5개월 됐을 때는 52kg를 찍었습니다.

점점 내려가다가...

5개월 후반대인 며칠 전에는 51kg까지 찍었네요. 오늘은 다시 52kg로 올라왔지만요.;;;;;

다이어트는 빼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식단이든 운동이든 너무 빡세게는 안 합니다. 그냥 일상생활에서 소화 가능한 정도로 합니다. 안 그러면 중간에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집에서 스쿼트 400개 하는 것이 좋은 게, 200개씩 아침 저녁으로 나눠서 하면 각 15분 정도로, 시간도 오래 안걸리니까 시간면에서도 매우 효율적입니다.


제가 예전에 49kg까지 뺀 적이 있었고 1년 이상 50kg를 유지했었는데, 그때는 더 빡센 운동 (암벽등반)을 했으니까 유지가 됐었어요. 그리고 그걸 유지하려면 먹는 걸 더 신경 써야 하는데, 그걸 일상에서 매일 하려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이제는 아기가 있어서 어디 나가서 운동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그 시간에 공부도 해야 하거든요 ㅜㅠ


출산 후 4~5개월에 제가 밖에도 좀 나가고 사회생활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도 더 집에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집에 안 나가니 활동량이 없어져서 살이 찔까 봐 꼭 스쿼트랑 식단 조절 병행하고 있습니다.


출산을 했든 안 했든, 다이어트가 필요하시다면 스쿼트 + 식단 조절을 해보세요.


매일 400개가 너무 힘들면 처음에는 하루에 100개씩 목표로 잡고 해 보세요. 그러면 한 달 정도 됐을 때 몸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17kg 중에서 아기 몸무게랑 마사지로 붓기 뺀 거를 제외하면, 출산 후 운동이랑 식단으로 뺀 것은 대략 10kg 정도인 것 같아요.


올해 말까지 유지해볼께요!

여러분도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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