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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기 어떠신가요?
그래도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게 좋다는 사람도 있고, 그럭저럭 낫쏘 배드인 사람도 있고, 회사만 생각하면 지긋지긋하고 넌덜머리 나는 사람도 있습입니다.
회사는 회사마다 장점과 단점이 다 있는데요.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 직급과 직무에 따라서 장점이나, 단점이 더 많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실 회사다닐 때는 대부분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회사 다닐 때 좀 보이지 않는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회사 다니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 일하는 능력, 전문성 향상
개인적 역량은 소프트 스킬, 하드 스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프트 스킬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협상력, 실행력, 팀워크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시간관리 능력, 리더십, 창의력 등 정성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하드 스킬은 인사, 재무, 마케팅, 세일즈 등 각각의 업무 관련 전문 지식, 영어, 업무 관련 툴 활용 능력 등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회사를 다니면 이 모든 능력에서 우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 회사에서 일하면서 글쓰기 능력 향상,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할 수있습니다.
회사에서는 다양한 글을 쓰는데요. 이메일을 쓸 때도, 처음에는 그냥 쓰다가, 일을 하다 보면 어떻게 표현해서 쓰는 게 매너 있고, 어떻게 구성해서 쓰는게 효과적인지 알게 됩니다. 또 상사한테 전달할 보고서 작성을 할 때, 어떻게 써야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도 일하면서 배우게 됩니다. 물론 욕먹으면서요.
저 같은 경우는 홍보 업무였기 때문에 보도자료, 기획기사 등 글을 많이 썼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글 쓰는 능력이 업무를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향상됐습니다.
왜 그러냐면 보도자료를 쓰려면, 그 글을 처음 보는 초등학생이 읽었을 때 이해가 가게 써야 합니다. 그러려면 전문적 내용을 언어도 쉽게 풀어써야 하고, 구조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면서 써야해요. 읽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이 사람이 한번 보면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이렇게 상대방이 읽기 편한 글을 쓰는 훈련을 하면, 내용, 구조, 전개 방법 등을 고민하게 되고 이것은 글쓰기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보도자료뿐만 아니라 이메일도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좀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경써서 쓰게 되고, 그러면 전반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제품 관련 시장에 대한 전문성 향상
특정 업무를 할 때, 내가 그 업무를 하기 위해서 그 시장도 알아보고, 그 업무를 하기 위한 도구도 알아보고, 책도 보고 한다면 그 자체로 그 업무에 대한 업무 지식이 향상되는 것입니다. 그럼 동종 업계의 이직도 더 수월하겠죠?
3. 리더십 향상
리더십도 마찬가지입니다. 팀장 역할을 맡았을 때도 처음에는 어렵지만 하다 보면서 리더십이란 이런 거구나, 이렇게 위, 아래로 의사소통해야 하는구나 등을 알게 되고 리더로서 필요한 역량을 찾아보게 되겠죠.
그래서 쉽진 않지만, 실제 회사 현장에서 팀원과 함께 일하며 적용하면, 팀원들 뿐 아니라 자신도 그러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회사라는 환경에서 팀원이 주어지고, 그들과 함께 일하다 보면, 무엇보다 이런 경험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점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4. 새로운 일을 통해 다양한 역량 향상
저는 독일 회사 다닐 때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맡아 회사 전체 워크숍을 진행을 했었는데요. 이 워크숍 프로그램을 공부해서, 직접 진행하다 보니 프로그램 구성 능력, 진행 능력 등이 향상되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기존에 하지 않았던 일을 독일 출장가서 몇일 간 트레이닝 받고, 한국 지사에서 직접 진행해보니 엄청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해서, 일 잘한다고 그 해에 best employee 상도 받았어요.
5. 일을 어떻게 하는지 배울 수 있음
일을 한다는 것은, 업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인데요.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이러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서 언제 어디서나 일을 하더라도, 어떤 체계와 구조를 가지고 일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어떤 일을 하든, 우리는 회사에서 나의 업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매 순간 있습니다.
여러분도 나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어떻게 나를 성장시킬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세요~
업무 하나하나에서 무엇을 배우고, 나의 어떤 부분을 향상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 여러분은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업무 역량은 업무에서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체에 적용이 되어, 나 자체가 성장하게 됩니다.
둘째, 글로벌하게 일할 수 있는 역량 쌓기
모든 회사와 업무가 해외와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해외 본사, 해외 지사가 있다면 외국인과 일할 기회는 많이 있습니다.
저는 국제기구에서 외국인이 많아서 그들과 소통하며 일할 기회가 많았고, 홍보 대행사에서도 미국 클라이언트가 있어서 매주 호주 매니저와 컨퍼런스 콜을 했고, 독일 회사에서는 상사가 독일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독일 본사와 계속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일을 해야 했고, 스타트업에서는 미국 현지 홍보 대행사, 미국 현지 기자, 미국 지사 직원들과 일해야 하는 환경이었습니다.
이렇게 일을 하면, 외국인과 일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고, 영어를 계속 쓸 수 있는 환경에 노출 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내가 뭔가 글로벌하게 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일을 잘 해냈을 때 성취감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제가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 CES를 처음 참가하는 거였지만, 준비를 철저히 해서 CNN에 나오게 하는 성과도 만들고, 다른 해외 박람회에 갔을 때 NHK에도 나오게 만들고, 미국 포브스 기자가 저보고 막 일 잘한다는 트윗 날려주고 그랬었거든요.
그렇게 일을 하면, 글로벌하게 일할 수 있는 역량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내가 일하는데 있어서 시각도 넓혀주고, 이는 내가 인생을 살 때도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 일하며 살 수 있다는 옵션을 넓혀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출장'가는 게 좋았는데요. 가면 솔직히 진짜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잘 해내면 뿌듯한 것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이건 허용되는 회사, 아닌 회사가 있어서 회사마다 다른데, 어떤 회사에서는 출장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1~2일 휴가 붙여서 그 나라 관광을 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인 것이죠. 물론 휴가 붙여서 지내는 동안의 모든 비용은 다 개인 비용을 쓰는 거고요.
독일 회사 다닐 때, 출장 갔을 때 업무 마치고, 회사차원에서 저녁에 독일 맥주공장 투어 시켜주고 그랬던 기억도 나네요ㅎㅎㅎ
혼자 일하면 이렇게 외국인과 현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어려운데, 회사라는 시스템이 있으니 이런 기회가 있습니다. 나의 역량을 글로 벌리 확장하는 기회를 십분 활용해 보세요!
셋째, 교육의 지원
내가 하고 있는 업무에서 부족함을 느낄 때, 나의 리더십을 향상하고 싶을 때 우리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때 회사에 요청해서 외부 교육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것 또한 회사를 다니는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30만 원 이상 하는 교육을 개인이 내기 부담스러우니 회사에 요청해서 받아들여지면 땡큐인 것이죠.
그리고 필요한 교육을 듣고, 실제 회사에 와서 적용시키면 업무 스킬이 더 업그레이드되니까, 나도 좋고 회사에도 좋은 일이죠.
보통 회사에서 교육을 보내주는 건, 이 사람을 이렇게 활용하고 싶은데, 이런 부분을 알려주고 활용해야겠다라고 생각해서 보내주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교육을 열심히 들으면 어떤 방면에서든 역량, 능력, 스킬이 향상되고, 이는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교육이든 보내주면 열심히 들으면 좋습니다.
회사 일하면서 내 성장에 필요한 교육이 있다면 꼭 신청해 해보세요.
이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내가 성장함으로써 회사에 더 기여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신청해서 안됨 말고;;;
회사가 좋건 싫건, 나를 성장하게 할 수 있는 기회들은 있으니 다니는 동안에 성장 포인트를 챙겨 봅시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