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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ach Anna 안나 코치 Aug 02. 2021

회사에서 스스로 동기부여하며 일하기 위한 두 가지 질문

"나를 중심에 놓고 일하자"

안나 코치 유튜브 구독: https://www.youtube.com/c/CoachAnna

https://youtu.be/W2N40ebskJA


우리는 모두 일을 할 때, 즐겁게, 몰입해서 열정적으로 하길 원합니다.


이는 다시 말해 주도적으로 일을 한다는 것이고, 이는 내가 목표를 이해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고 활용하는 뜻입니다.


회사라면, 상사가 시키는 것 외에 다른 아이디어를 내서 실행한다는 것이기도 하고, 이미 나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서 더 깊이 고민하고, 잘하는 방법 생각해서 그 일을 더 잘 해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왜요?
왜 내가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일해야 해요?
왜 내가 일을 더해야 해요?
돈을 더 주거나, 더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왜요?


그 마음 1000% 이해합니다.

그렇죠. 회사가 나한테 해주는 것도 없는데, 내가 왜 때문에 그래야 하는지 궁금하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다 '나'를 위해서입니다. 


나를 중심에 놓고 일하면, 아무리 회사가 힘들어도, 회사에서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회사에서 일을 제대로, 혹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나에게 손해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건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설명드릴게요.


암튼 열정으로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스스로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해 보고 답을 생각해보아요~.



첫 번째 질문. 10년 뒤에 커리어적으로 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어찌 됐던 평생 일을 하고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다 보면, 그만두고 싶고, 이걸 여기서 언제까지 해야 하나, 나는 회사 관두면 뭐 먹고사나 이런 여러 가지 생각으로 일도 재미없고, 그냥 기계적으로 하게 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회사에서 일할 때의 열정이 사라지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내 커리어 비전'이 아직 수립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나의 커리어 비전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내가 10년 뒤에 직업적으로 어떤 모습일까를 그려보는 것이죠.


예를 들어

10년 뒤 회사 임원이 되어 있을 수도 있고,

10년 뒤, 회사를 내가 차려서 대표가 되어 있을 수도 있고,

특정 분야의 공부를 꾸준히 해서 그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을 수 있고,

대학교, 대학원, 기업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간에, 먼 미래에 내가 어떤 모습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이에 대한 목표를 스스로 세워야 합니다.



두 번째 질문. WIFM

 What is in it for me?
=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나한테 어떻게 도움이 되지?

나의 10년 뒤 커리어 비전을 그릴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 이 질문해 봅니다.


'내가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과연 그 목표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것이죠. 관계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열심히 생각해보면 연결지점이 반드시 하나라도 있습니다. 그 연결지점을 찾는 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목표를 위해, 조직에서도 열심히 일할 수 있습니다.


저도 14년간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에서 힘든 적이 많았습니다. 일이 힘들 때마다, 이건 내 역량, 내 능력을 키우기 위해 나는 잘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을 했습니다.


예시 1

제가 독일 회사를 다닐 때,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한 본사 프로젝트를 맡아서 기획하고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였는데, 그 프로젝트를 사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분류해서, 저보고 진행하라고 했어요. 처음에는 그 일 때문에 뽑힌 것 같고, 그 일이 본사와 관련돼 있고, 저에게도 맞고, 재미도 있어서 열심히 했지만, 일을 진행하면서 힘이 들 때는 그' 일이 HR팀의 일'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내 일이 아닌데, 내가 하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이 생겼어요. 아무래도 회사 내에 누구의 도움 없이, 저 혼자 그 일을 도맡아서 하다 보니 동기부여도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또 그 일이 좋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일이 과연 나의 홍보 경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기도 해서, 이 일을 메인으로 계속하다가는 나의 홍보 경력이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제 업무가 그 일 위주로 돌아갔거든요.


그러나 저 스스로 생각한 건 이게 당장의 어떤 업무 경력에 직접으로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이런 1박 2일 워크숍을 6번 이상 한글과 영어로 기획하고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나의 역량에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추후에 강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 목표가 그때는 그리 명확한 목표는 아니었기에, 막연히 '이 경험이 언젠가 나의 경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었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했고, 결과는 그 프로젝트로 인해, 그 해에 상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가고 있는 '코치, 강사'라는 일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예시 2

제가 스타트업 다닐 때, 굉장히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그때는 동시에 9가지 다른 종류의 일을 맡아서 했으니까요. 솔직히 그때는 너무 많은 일을 해야 했기에 진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좀 일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기 때문에,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도 있었죠.


제가 회사에서 일을 열심히 한 이유는 성취감, 사명감, 책임감 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일을 하면서 '이렇게 스타트업에서 일한 것을 바탕으로 책을 내야겠다'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때는 구체적으로 책을 어떻게 써야겠다고 기획한 것은 아니었고, 당시에는 막연한 생각일 뿐이었고, 목표라고 할 수도 없었지만, 그래도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열심히 일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일을 한다고 해서 책을 낼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혹시라도 내가 책을 내게 된다면, 이런 경험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책을 쓰려면 내가 해보고, 성과를 내야 그 경험에 대해서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니 열심히 일하는데 조금이라도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2020년에 '스타트업 PR'이라는 책을 출판을 했습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57831807&orderClick=LEa&Kc=

 


그래서 나에게 좋은 게 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조직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는 것이  조직에 도움이 되고, 이는 다시 돌아와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열심히 잘해서 성과를 내면, 조직은 당연히 좋고, 그 성과를 낸 나는 그 과정에서 역량도 길러지고, 성과, 평판도 챙길 수 있으니 나한테도 좋은 것이죠. 그러한 역량, 성과, 평판이 쌓이면 현재 있는 조직에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나는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할 수 있는 디딤돌을 스스로 만든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같이 회사를 다녔던 어떤 분은, 일을 막 자기가 도맡아서 자기 부서의 일도 아닌다, 그 영역을 넘어서까지 하는 거예요. 그 사람이 그랬던 이유는 회사에서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한 경험을 다 쌓고, 실력을 만들어서 나중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종합해서 자신만의 회사를 만들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었거든요. 어쨌든 그 사람이 열심히 일을 하면서 성과를 내면 회사에도 좋고, 그 자신에게도 좋고, 일석이조인 것이죠.


초반에 제가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자신에게도 손해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이 이겁니다. 어쨌든 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시간을 흘러가는데, 언젠가 나에게 조직 내에서든, 밖에서든 기회는 옵니다. 그런데 내가 지금 회사에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도 어렵고 그러면 나중에 어떤 기회를 잡고 싶어도 잡지 못할 수 있어요. 조직 안에서는 당연히 일하는 태도가 좋거나, 다른 성과 많이 낸 사람한테 그 기회를 줄 것이고, 조직 밖에서 이직을 하려면 보여줄 만한 성과가 필요한데, 그런 것이 없으면 그 기회를 잡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 그리고 내가 원하는 나의 커리어 이상향에 도달하는 시간을 좀 더 단축하기 위해 스스로 동기부여하며 주도적으로 일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죠.


회사 내에서 나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거나, 다른 여러 가지 상황들로 답답할 때, 우리는 상실감과 공허함을 느낄 수 있지만, 그러한 상황과 환경에서도 내가 나를 위해 현재 할 수 있고,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한다면, 그 결과는 나에게 좋게 나타날 것입니다.


내가 돈을 받고 일하는 회사를 위함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을 위한 길이니까요.


여러분도 구체적으로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나의 단기,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 역량을 향상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보세요.



하지만 이걸 꼭 기억하세요!  

저의 말에 중요한 포인트는, 먼저 나의 커리어 장기 목표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고, 이와 연결시켜서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라는 것이죠. 그냥 무작정 회사에서 열심히만 하면, 그건 좀 위험합니다. 왜냐면 헌신하다 헌신짝 된다는 말이 있듯이, 너도 좋고, 나도 좋아야지, 너만 좋은 쪽으로 내가 모든 다 바치면 그 결과에 대한 리스크는 내가 가지고 가야 하기에,  반드시 자신의 비전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사실 조직에서 열심히 일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면 좋은 점도 있지만, 좋지 않은 점은, 이런 사람한테 일이 몰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사와 업무를 조율하면서, 어느 정도 자신의 기여를 회사 내에서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어필하며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 그러면 호구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균형을 잘 잡아보세요. 그래도 회사에서 일을 열심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중 꼭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열심히 일하는 게 나중에 자신에게 도움이 되니 그렇게 합니다. 만약 열심히 하고 성과도 꾸준히 내는데 당연하게 생각한다면? 몸값 높여 이직하거나, 전문성을 길러 관련 업무 분야로 내가 하나 차리면 됩니다.



저도 이런 생각을 회사를 처음 다닐 때부터 했던 것은 아니고요. 회사를 다니면서 힘들고 견디기 어렵지만,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일을 그만둘 수 없을 때, 이런 생각을 조금씩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내가 인생에서 커리어 비전이 생겼을 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현재의 일이 미래의 내가 진짜 추구하고자 하는 모습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생각하며 일하니 조금은 그 힘듦이 희망으로 바뀌더라고요.


물론 매일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짜증 날 때도 많았지만, 당장 월세 내고, 먹고는 살아야 하니, 그만둘 거 아닌 이상,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다 보면, '하기 싫은 일'이 '나를 위한 일'이라는 관점으로 바뀌게 되고, 그럼 동기부여가 돼서 주도적으로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그럼 조직에도 좋고, 나도 좋은 것이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일석이조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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