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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ach Anna 안나 코치 Jul 25. 2022

육아, 박사, 자격증을 동시에 하는 시간 관리 방법

#4 육아하며 박사하기 

https://youtu.be/6oFBor9NBvM


육아하며 박사를 하려면 시간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면 논문을 쓸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간관리를 이야기 해볼께요. 


시간관리를 위해서는 3가지 포인트가 중요합니다. 



1. 우선순위 정하기 


저는 육아, 박사, 자격증, 코칭 일, 사이버대학교 졸업을 동시해 했는데요. 

다양한 것들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에게 우선순위는 

1순위 육아

2순위 박사

3순위 자격증 (코칭 포함)

4순위 사이버대학교 졸업  

5순위 집안일


이러한 부분을 제 에너지를 써야 하는 퍼센티지로 나눴을 때, 육아와 박사에 각 36%, 그리고 16%는 자격증, 6% 사이버대학교 졸업, 집안일 4%에 할애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가장 먼저 육아, 박사가 우선순위였기 때문에, 저의 하루의 시간은 육아와 박사 위주로 돌아갔고, 나머지 시간을 배분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를 9시에 등원시키고, 4시에 픽업하는 데 있어서, 다른 일이 있어서 늦게 픽업한다든가 이러지 않고, 딱 4시에 나가서 아이를 픽업하는 등 시간을 정해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논문을 더 읽고 써야겠다고 싶은 날에 아이를 4시 이후에 픽업한다고 하면, 하교 시간도 들쭉 날쭉해지고, 나중에 스스로 각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특별한 일정이 있는 날만 제외해서, 4시에 아이를 픽업하였습니다. 


만약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이것도 해야 되고, 저것도 해야 할 것이 많아서, 이도 저도 안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육아와 박사라는 메인을 딱 잡고 다른 것들을 부차적이다고 생각하면 마음의 부담도 덜하고, 위의 것들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들이 메인이면 아프거나, 쓰러집니다. 


2. 우선 나의 하루, 일주일 시간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아이가 둘 있는 집, 남편이 7시쯤 들어올 수 있는 집, 남편이 늦게 들어오는 집 등 각자 상황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논문을 읽고 쓰는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저는 아이가 한명이고, 남편이 밤 10시 넘어 들어오는 것이 일상이기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야했지요. 


그래서 제가 논문을 쓰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첫번째 조건은 아이를 일찍 재우는 것이었어요. 

아이가 밤 7~8시쯤 자서 5시 30분~6시쯤 일어납니다. 그 전에는 7시에 잤는데, 요즘은 조금 컸다고 8시에 자네요 ㅎㅎ. 


이런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밤에 집에 아이랑 저 밖에 없으니까, 사실 이게 가능한 것도 있습니다. 사실 아이가 8개월까지만 해도 밤 11시, 12시에 잤었는데요. 일찍 재우려다가도 아이가 울면 금방 포기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일찍 재우고 싶은데 아이가 너무 울어서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일찍 재우는 것이 어렵다고, 아는 언니에게 이야기 하자 그 언니가 하는 말 "니가 힘든게 아니고?" 


그 말을 듣자 마자, 그 날 밤 제가 그냥 불 다 끄고 아이랑 누웠고, 아이는 하루 저항하다가, 다음날 부터 밤 8시에 자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습관이 되서 잘 자게 되었습니다. 


6:00 am - 9:00 am: 아이 밥, 사이버대 공부, 아이 등원 

아이가 6시쯤 일어나면, 함께 시작하지요. 아이에게 간단한 아침을 차려주고, 남편을 깨웁니다. 남편은 일어나서 약 40분 정도 아이를 봅니다. 그럼 그 시간에 저는 대학교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교대해서 제가 40분 정도 아이를 보고, 함께 아이를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는 것이 약 8시 30분~9시 사이. 


9:00 am - 4:00pm: 논문 읽고 쓰기 (일주일에 한두번 운동하는 시간 포함)

그렇게 데려다 주고 집에 오면 남편은 9시에 일하러 가고, 저는 논문을 쓰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어린이 집에 아이를 맡긴다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공부할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하루 딱 7시간은 논문 쓰는 시간이라 생각했습니다. 9시부터 4시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시간이었는데요. 그 시간에 논문을 읽고 쓰는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점심도 먹고, 좀 쉬는 것을 포함하면 논문을 실제 쓰는 시간은 하루에 5시간 30분 정도 됩니다. 


4:00pm - 8:00 pm: 아이랑 놀기, 목욕하기, 저녁먹기, 재우기 


4시에 어린이집으로 출발해서, 아이를 픽업해서 놀이터에서 놀고, 씻고, 밥을 먹입니다. 


그리고 아이랑 7시 30분쯤 잠을 청합니다. 


9:00 pm- 11:00 pm: 논문쓰기, 그냥자기, 다른 자격증 공부, 코칭 등 

아이가 8시까지 잠이 들면,  저도 좀 누워있다가 8시 30분쯤 일어나 논문을 다시 쓰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소논문 때는 정말 써야겠다는 일념으로 졸음을 참고 일어나서 11시쯤까지 썼습니다. 그 때는 소논문을 빨리 내야 박사논문 프로포절을 할 수 있어서, 진짜 에너지를 쏟았던 것 같아요. 


박사논문 쓸 때는 아무래도 장기전이기 때문에, 아이 재울 때, 나도 모르게 같이 잠들거나, 아니면 그 시간에 코칭을 한다든가, 다른 공부를 한다든가 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가 중간에 깨면, 다시 재우고 할일 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한 27개월이 지나니 거의 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항상 마음이 졸여지긴 했어요. 아이가 중간에 깰까봐서요. 


그리고 저는 11시쯤 자고 다시 6시에 일어나서 무한 반복을 합니다. 물론 11시에 딱 눕는다고 자는 건 아닌거 아시죠. 동영상 보다보면 12시가 됩니다;;;


저는 가능하면 하루에 5~6시간은 자려고 했고, 그 이하를 자면 몸에 무리가 오고 장기전이기 때문에 수면 시간은 무조건 최소를 5~6시간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먼저 자신의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시간을 쓸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큰 틀을 잡고 가능한 그 틀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3.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운동을 갈 때, 이동시간 혹은 기다리는 시간에 사이버대학교 수업을 듣는다든가, 아이를 재우고 밤에 다른 일을 하는 식으로 시간을 활용하였습니다. 





참고로 한달에 2~3일 정도는 자격증 공부로 평일에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육아하며 박사할 때는 객관적 시간 파악이 중요합니다. 

첫째, 우선순위 정하기

둘째, 자신의 상황, 자신이 쓸 수 있는 시간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셋째,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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