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꿀 수 있는 자기계발이 어려운 6가지 이유
저는 자기계발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자기계발은 항상 어려운데요.
회사 다니면서 자기 계발하는 것이 어려운 6가지 이유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유투브 동영상 https://youtu.be/pMzlwIvkGDc
첫째, 물리적인 시간 부족입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면 자기계발은 할 수 없습니다. 일찍과 늦게라는 정의는 다 다르겠지만 대략 7~8시 출근 10~11시 퇴근이라면 어렵다고 봐야겠지요. 이런 경우는 뭘 하고 싶어도 실질적으로 시도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이전 직장에서 매일 밤 10시에 퇴근할 때는 자기계발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우선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무엇을 또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불가능했습니다. 사실 시간이 없다면, 시간을 만들 수 없다면 자기계발은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 지. 만 정말 필요하다면 가능한 시간이 있습니다! 주말 시간을 이용해 보세요. 혹은 결혼을 했다면 배우자의 배려에 감사하며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스터디를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다녀도 되고 함께 다녀도 됩니다.
저도 2016년 토요일 오전에 2달 동안 보이스 트레이닝 학원 다닌 적도 있고, 자격증 딴다고 주말 시간을 이용해 수업을 듣거나, 토요일 혹은 일요일 시간에 스터디를 하는 등 이것저것 배우러 다닌다고 주말 시간을 썼습니다. 강의 준비도 주말에, 강의도 주말에 했었습니다. :)
또한 로라 벤더 캠의 자유시간을 컨트롤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테드 강연을 보면 우리가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그 일이 우선순위가 아니라서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낼 수 있는 것이 시간이라고요~
TED 강연 참고 - Laura Vanderkam, How to gain control of your free time: https://www.youtube.com/watch?v=IeCC3_29GpE&t=529s
I don't have time = It's not a priority -> 내가 시간이 없다는 것은 결국 그건 내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뜻이다.
시간 없음... 못하는 거지요... 못하는 건 못하는 거임...
둘째, 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물리적인 시간이 없더라도 정말 내가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아침에 1 시간 더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거나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몸이 힘들기 때문에 금세 지치고 짜증만 늘어나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로 제 MBA 대학원 후배분은 새벽 6시 에 꾸준히 두 시간씩 중국어를 2년간 공부해서 결국 중국 주재원으로 파견됐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실질적인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의지가 넘쳐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도 6시에 일어나는 것을 많이 시도했지만 겨우 일어나도 그 한 주가 너무너무 피곤해서 안 되겠더라고요;;;;
자기계발도 성공도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체력은 안되면서 욕심을 부리다 아픈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2014년에 회사에서 일하면서 야간에 고려대 MBA 다녔고, MBA 학생회 부회장까지 맡았습니다. 평일에는 일하고 학교 가고, 주말도 없이 공부하고 학생회 일을 6개월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다가 그 무섭다는 이석증이 왔습니다. 이게 진짜 무서운 병인데요. 스트레스받고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귀에 있는 모래알보다 작은 돌들이 자기 자리에서 떨어져서 막 돌아다니면서 엄청난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병입니다. 다행히 누워있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2달 동안 계속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에 시달리면서 자기계발이고 뭐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대학원은 방학 기간 때여서 회사만 겨우 다녔습니다.
이러다 보니 ‘정말 건강이 최고다.’ ‘건강 없이 아무것도 할 수없다.’는 걸 깨달아서 어떻게든 운동은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출처: 미생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 운동이라는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현실. 하하하하하하
셋째, 구체적인 목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해야지라는 생각으로는 절대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내가 ‘왜’ 이러한 자기계발을 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목표점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 목표를 향해 가다가 중간에 다른 길로 가더라도 우선은 목표가 있어야 효율적으로 전진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기계발을 해도 ‘무엇을 위해’ 하는지에 대한 목표가 없다 보니 재미가 없고 스트레스만 받으니 하다 말다 하다 말다를 반복했습니다.
혹시 이런 느낌 아세요? 하긴 하는데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 느낌. 이걸 내가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거 같은 느낌. 에라 모르겠다 느낌!
Grit이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신의 '최상위 목표는 무엇인가?' 93page
캐럴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한가자 방법은 목표를 위계화 하는 것이다. 위계화 된 목표의 맨 아래에는 가장 구체적인 목표가 온다. 예를 들어 '오늘 오전 8시까지는 집을 나서겠다.' '어제 작성하던 이메일을 마저 끝내겠다' 등과 같은 단기적으로 해야 할 일 들이다. 이런 하위 수준의 목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하위 목표를 달성하려는 이유는 단지 우리가 원하는 또 다른 목표를 얻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서 위로 갈수록 더욱 추상적이고 일반적이며 중요한 목표가 된다. 상위 목표일수록 그 자체가 목적이고 하위 목표일수록 목적의 수단이 된다. 최하위 목표와 최상위 목표 사이에는 여러 수준의 중간 목표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8시 전에 집을 나서기는 하위 목표다. 이 목표는 오로지 정시 출근이라는 중간 목표 때문에 중요하다. 왜 정시에 출근하려고 신경을 쓰는가? 시간을 잘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왜 시간을 엄수하려고 하는가? 시간 엄수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것이 왜 중요한가?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왜냐하면..."이라는 답변을 계속해나가다 보면 목표의 위계에서 최상위 목표에 이르게 된다. 최상위 목표는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그 자체로 목적이다. 일부 심리학자는 최상위 목표를 '궁극적 관심'이라고 부른다. 나는 최상위 목표를 모든 하위 목표에 방향과 의미를 제공하는 나침반으로 생각한다.
저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가장 최상위 목표는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이고, 이걸 이루는 툴들이 4가지 커리어 목표라고 생각했습니다. 명강사, 베스트셀러 작가, 토크쇼 MC, 커뮤니케이션 임원.
이렇게 목표를 세우니 이걸 이루기 위한 다양한 자기계발 툴들을 생각하게 되고 방향이 생기니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되든 안되든 우선 해보는 거지요 ^^.
예를 들어 특정한 '무엇'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면 왜 하고 싶은지, 몇 년도에, ‘어떻게’ 할 건지를 고민하면 가장 첫 단계로 무엇을 배우고 경험해야겠다가 한 두 개 생각납니다. 그거부터 해보는 것이 자기계발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노력해서 손해 보는 건 없습니다. 제가 이전에 목표가 없을 때는 미친 듯이 앞으로 가려고 노를 저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항상 제자리였습니다. 방향이 없어서 제자리에서 빙빙 돌기만 한 거죠.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목표가 생기고 나서 노를 저으니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른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보니 그래도 열심히 제자리를 빙빙 돌 동안 열심히 노라도 저었기 때문에 팔에 근육이 생긴 겁니다. 그러니 그 근육 힘으로 목표를 향해 노를 저으니 좀 더 빠른 속도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지난 나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어!
넷째, 그만큼 간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의지 부족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간절하지 않으면, 절박하지 않으면 굳이 안 하게 됩니다.
"에이 뭐 피곤한데 집에서 좀 쉬지. 에이 그거 해서 뭐해 오늘 행복해야지. 에이 그렇게 피곤하게 살아서 뭐해! 그렇게 힘들게 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자기계발 안 해도 됩니다. 자기계발은 자신이 원해서, 필요해서 해야 합니다. 하기 싫으면 다른 게 더 좋으면 안 해도 됩니다. 저는 자기계발을 효율적으로 잘하면 미래에 뭐라도 달라진다고 믿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요.
시간이 있고 체력이 있는데 자기계발을 하고 있지 않다면 '간절함'을 생각해보세요. 내가 얼마큼 목표를 이루길 원하는지, 그걸 이뤘을 때 나는 얼마큼 행복할지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면 자신의 열정의 크기, 의지의 강도를 측정해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과연 내가 가진 목표를 이루기를 얼마나 원하는지부터 생각해보세요.
여러분 결혼을 앞둔 여자분들이 평소에 못하던 다이어트를 성공하는 경우를 보셨나요?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는 목표, 예뻐야 한다는 간절함이 있기 때문에 성공을 하시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뭔가가 정말 하고 싶으면! 진심으로 간절하면! 절박하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섯째, ‘어떻게’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자기계발을 하려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공부할 때 내가 어느 정도 레벨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영어로 말하기가 안되는데 이게 내가 아는 단어가 정말 부족해서 말이 안 나오는 것인지, 단어는 아는데 훈련이 안돼서 영어가 안 되는 것인지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단어가 부족하면 단어부터 외우면서 훈련을 해야 하고 훈련이 부족한 거면 영어를 쓰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외국어를 많이 쓰는 직무 혹은 회사를 다닌다던지 외국 친구를 사귄다든지, 스터디를 한다든지 해서 지속적인 훈련을 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영어로 지속적으로 말하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단어조차 문법조차 안되어 있으면 말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단어가 부족하면 먼저 단어부터 외우면서 그 외운 단어를 사용해서 계속 말해보는 훈련을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하면 아무리 계속한다고 해도 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을 알아서 효율적으로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 중국어 등 언어는 무조건 입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제가 아시는 분이 영어를 열심하는데 안되다고 말해서 들어보니 입으로 연습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 눈으로 손으로만 공부하면 결국 읽기 쓰기는 가능하지만 말하기는 되지 않습니다. 단어 하나를 외워도 입으로 10번 이상 말하면서 외워야 합니다. 더욱이 자기 발음이 아닌 mp3 원어민 발음으로, 원어민 억양으로 가능하면 최대한 비슷하게 연습해야 합니다.
저도 6~7년 차 때 회사에서 더 큰 그림을 보고 전략을 세워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고민 끝에 MBA대학원을 가면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거라는 결론이 나서 고려대학교 야간 MBA를 회사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뭐가 부족한지 파악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찾게 되고 행동하게 됩니다.
자기계발은 자신의 레벨을 파악해서, 그 수준에 맞게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뭐라고? 이 산이 아니었어? ㅜㅠ
여섯째, 자기계발은 장기전이며 지루한 반복이기 때문입니다.
단기로 뭔가 성과가 팍팍 보이면 당연히 신이 나서 하겠지요. 하지만 자기계발의 대표 격인 언어도, 운동도 어떤 성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언어는 최소 6개월~1년 (하루 얼마나 투자하느냐에 또 달라지겠지만), 운동도 최소 3개월 이상이 돼야 뭔가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자격증 역시 최소 몇 달이 걸리겠지요. 목표만 가지고 있다면 속도는 덜 신경 써도 될 것 같습니다. 하나면 정해서 우선 꾸준히 매일 30분만 혹은 일주일에 3번 1시간 등을 시간을 정해 그냥 꾸준히~~ 하면 1년 뒤 뭔가 결과가 나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목표를 향해 묵묵히,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걸어가 볼까요? 달리지 말고요~
자기계발로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자기계발의 힘을 믿어보겠습니다!
제가 오는 4월 2일 일요일에 퇴사 학교에서 자기계발 워크숍도 진행합니다. 함께 어떻게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아요!
http://t-school.kr/selfdevelop_anna-3/
아래 링크도 참고해 주세요~
30만 조회수에 빛나는^^ 일하면서 자기 계발하는 8가지 방법
https://brunch.co.kr/@annachoi/33
GS 칼텍스 사내 매거진 기고 - 인생을 바꾸는 힘 자기계발
http://gscaltexmediahub.com/archives/26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