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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ach Anna 안나 코치 Mar 27. 2017

죽을 때까지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이유: 뇌 가소성

나이 들어서 공부 못한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 

https://youtu.be/VBdEI3jR4q8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뇌 가소성, 영어로는 Neuroplasticity, 발음은 뉴로 플라스티시티 ^^ 



#이야기 하나 

뇌가소성, 이 말을 처음 들은 것은 이전에 근무하던 회사였습니다. 근무했던 회사는 뇌졸중 환자분들이 게임으로 재활훈련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인공지능 기술도 탑재한 제품을 제공했었습니다.  


각 게임 컨텐츠들은 근육을 활성화시키고 시각과 청각 감각을 자극하며 인지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환자들의 뇌 가소성을 촉진합니다.이는 뇌세포의 연결을 새롭게 구성해 손상된 운동능력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http://www.neofect.com/ko )


환자분들이 지속적으로 기능이 안 좋은 부분을 반복해서 움직임을 연습하면 다친 부분의 뇌의 신경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의 신경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 할 수 있게 된다는 그런 뜻입니다. 


아주 간단히 예를 들자면 뇌의 혈관이 터진 뇌출혈로 팔을 담당하는 부분의 뇌의 신경이 다쳐서 팔을 움직일 수 없는데 계속 팔을 움직이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면 그 다친 부분 A의 옆에 있는 B가 어느 정도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뇌는 우리 몸의 2% 밖에 안되지만 가장 중요한 기관입니다. 뇌는 혈관을 통해 피와 산소를 계속해서 공급받아야 하는데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나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생기면 뇌는 손상을 입게 됩니다. 계속 공급받아야 할 피와 산소가 뇌의 곳곳에 전달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뇌는 우리 몸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데 특정 부분이 손상되면 팔을 못 움직인다든가, 말을 하지 못한다든가, 이해력이 상실되는 장애를 겪게 된다고 합니다. 특정 손상 부위에서 관장하는 기능이 사라지는 것이지요. 일상생활에서는 예를 들어 술을 마시면 소뇌가 수축되어 균형감각을 상실해서 비틀거리며 걷게 됩니다. 


일단 뇌세포가 죽은 경우에는 재생이 잘 안됩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일부 기능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뇌출혈이든 뇌경색이든 차이가 없습니다. 이러한 기능 회복은 손상된 뇌세포가 하던 역할을 손상되지 않은 뇌세포가 일부 대신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07553&cid=51003&categoryId=51016) 

출처: 구글 이미지 


다시 간단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A, B, C, D, E라는 뇌세포가 있습니다. C라는 뇌세포가 다쳐서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재활 훈련을 계속 진행했더니 D라는 뇌세포가 그 기능을 대신 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는 또 다르게 설명하면 C로만 뚫려 있던 길을 다른 곳을 열심히 파고 공사해서 D로도 연결하는 길을 만들게 되는 것이죠. 


흔히 뇌세포는 우리가 태어난 후부터는 더 이상 생성되지 않으며. 따라서 뇌에 중풍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손상이 오면 고칠 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뇌세포가 더 이상 생성되지는 않지만, 두뇌의 플라스틱 성질 때문에 세포가 죽으면 그 옆에 있는 살아있는 세포가 대신 그 역할을 담당한다. 즉, 외부에서 오는 자극이 많으면 죽은 세포의 역할을 하기 위하여 옆에 있는 세포의 시냅스 연결이 강화되고 축삭도 많아지며 활발해진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뇌세포의 수는 당연히 줄어들지만 그만큼 뇌세포를 발달시키면 젊은 사람 이상으로 좋은 두뇌를 유지할 수가 있다. (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08599&cid=51003&categoryId=51014) 


이 긴 이야기를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뇌는 계속 변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었다고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면 뇌는 더 발달되고 더 똑똑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 업무에서 처음 접한 뇌 가소성이 꼭 환자가 아니라 모든 개인의 인생에도 적용된다는것을 알게됐습니다. 


무엇보다 시냅스의 연결이 강화된다는 것은 하나를 공부하면 그것을 응용하고 적용하는 부분이 더 많아진다는 것으로 이해가 되니 내가 나이 먹으면서 배우면 더 스마트해질 수 있다는 영감을 받았습니다. 


운동하면 근육이 발달되듯 공부하면 뇌근육이 발달돼 난 어제보다 똑똑해지고 있다!!!

(결과는 안 보이지만 뭔가 더 좋아지고 있는 듯~이라고 믿고 싶다는) 



#이야기 둘 

어느 날 '세계사, 문명사, 전쟁사' 팟캐스트에서 허석사님이 "우리는 나이 들수록 멍청해진다고 생각하는데 알고 보면 더욱 똑똑해진다. 단지 기억력이 감퇴되어 나이 들수록 머리가 나빠진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오히려 나이 먹을수록 공부하면 연륜과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이해력, 응용력 등이 훨씬 빨라서 더 공부를 잘할 수 있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청취자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맞는 말 같다고 느끼는 게 저도 갈수록 암기는 어렵지만 내용에 대한 해석과 이해력은 더 상승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문학 작품을 보더라도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문학을 이제는 이해될 때가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중학교 때 그래도 세계문학 몇권을 읽었는데 와 닿는 내용이 거의 없었고 ^^ 그냥 읽어야만 했기에 읽었습니다. 예를 들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노인이 바다에서 큰 물고기를 낚으려다 못 잡았다가 결국 하나 잡았는데 상어한테 다 뜯겨서 뭍으로 돌아오니 생선 뼈밖에 안남았다 정도의 허무한 이야기로만 느껴졌었습니다. 어린왕자도 보아뱀 이야기에 모자가 아니라서 어쩌라고 -_-;;;; 라는 생각 밖에 하지 못했었네요. 정말 지금 보면 관점의 차이를 알려주고 또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ㅜㅠ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건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시간 때문이야' 등은 하나도 마음으로 느껴지지도 와닿지도 않았었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책을 읽으면서도 공감가는 내용이 나오면 전에는 몰랐던 어떤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영감을 받습니다. 나이먹어서는 드라마를 보더라도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모습이 이해가 가고 대사 하나 하나에 막 감탄하고 있습니다. 


공부는 계속해야 하나봐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공부란 그냥 우리가 자격증 공부, 언어 공부 이런 실질적인 공부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에 대한 이해, 인생에 대한 이해, 철학에 대한 이해, 사람에 대한 이해 등을 모두 포괄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야기 셋 

Grit을 읽다가 우리는 열정을 가지고 배우려고 한다면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글귀를 읽으면서 많이 설레었습니다.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연구 대상을 추적 조사한 많은 연구에서 드러난 경향이 있다. 우리 대부분은 인생 경험이 쌓이면서 성실성, 자신감, 배려, 평정심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그런 변화는 20대와 40대 사이에 주로 찾아오지만 평생 인성 발달이 멈추는 시기는 사실상 없다. 이 자료를 전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현재 성격 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성숙의 원리’가 보인다. 


우리는 성장한다. 적어도 대부분은 성장한다. 성장에 따른 변화는 어느 정도 생물학적으로 결정되어 있다. 사춘기와 갱년기의 성격 변화가 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성격 변화는 인생 경험의 영향을 더 받는다. (중략) 수년간의 노력으로 얻은 결실을 타고난 재능 덕분으로 오해받을 때가 많으며 세계적 수준의 실력자가 되려면 끈기만큼 열정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 Grit 124 page )


이전에는 열심히 해도 이게 맞는 건가, 잘하고 있는 건가 라는 고민이 많이 들면서 중간에 포기한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걸 경험하고 그냥 자기계발 계속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열정 + 수년간의 노력 = 재능 



자기계발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방향을 잡고 목표를 세우고 묵묵히 꾸준히 걸어가다 보면 우리는 더 똑똑해지고 현명해집니다. 그래서 계속 뭐가됐든 공부를 하면 나의 뇌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흡수도 빠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누가 저한테 스펀지 같다, 자라나는 콩나물 같다 등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계속해서 궁금해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여러분의 뇌 가소성을 촉진시킵니다. 

갈 길이 머네요~ 어제의 나를 보내주며~ 

어제의 '나'는 잘 가~ 어제보다 나은 나, 더 성숙한 나로 가는 길을 떠나 볼까나! 



뇌 가소성과 관련한 칼럼 중에 마지막에 와 닿는 문구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뇌가 싫어하는 것은 자극이 없는 것이다. 신경망에 변화를 가져다주지 않기 때문이다. 몸을 단련하는 운동에서부터 무언가를 배우고 학습하는 과정, 사람과의 유기적인 관계 형성에까지 이 모든 것들이 새로운 신경망에 변화를 만들어낸다. 많은 경험이 중요한 것도 지식정보보다 체험정보가 새로운 시냅스 형성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진 않는지, 나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것이 어느 순간 사라지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뇌가소성’의 위대한 발견이 던지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출처: https://goo.gl/LyjhMI

눈에 반짝거림이 없어지는 순간 뇌기능은 쇠퇴한다.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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