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8일: 자유 신혼여행 4일, Croatia Pag
어제 식당에서 싸온 물고기와 육고기를 욕하면서 맛있게 먹은 후 오전 9시쯤 체크 아웃을 하려는데 숙소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https://hotels.com에서 예약 및 결제까지 다 마무리된 줄 알았는데 보니까 어떤 숙소는 예약과 동시에 결제가 되고 어떤 숙소는 예약만 되는 거더라고요. 예상치 못한 지출이었지만 ~ 당황하지 않고~ 지불 완료 후 파그 섬으로 출발했습니다.
약 2시간을 운전해 파그 섬에 도착했습니다.
차로 이동하면서도 풍경이 멋있어서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크로아티아 파그 섬이란?
면적 305㎢, 길이 60㎞, 폭 2~10㎞이다. 북달 마시안 아키펠라고에 딸린 섬이다. 크로아티아 연안 아드리아해(海) 북부에 있다. 해안선의 길이는 302.47㎞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길고, 다섯 번째로 크다. 행정구역상 북쪽은 리카 센(Lika-Senj), 남쪽은 자다르(Zadar)로 나눠져 있다. 파그 섬은 벨레비트(Velebit) 해협을 이루는 해안선을 따라 북에서 남으로 뻗어 있다. 남동쪽에는 카르스트 지형인 벨로 블라토(Velo Blato)호(湖)와 말로 블라토(Malo Blato)호(湖)가 있다. 남서해안은 낮고 북서해안은 가파르고 높다.
섬의 대부분은 바위이지만 일부 지중해성 관목도 자란다. 계곡과 밭에서 포도나무, 채소, 과일 등을 재배한다. 룬(Lun) 반도 지역에서는 올리브 재배가 활발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그 섬 [Pag] (두산백과)
파그 섬 숙소 도착
호텔 플라자 정보: https://goo.gl/orpSnE
파그 섬이 엄청 커서 시내로 들어오는 것만 해도 한 20~30분 걸립니다.
짐을 풀고 호텔 플라자 숙소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인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물놀이!
역시나 물이 투명하고 예쁩니다. 그런데 조금만 해변과 멀어지면 깊어서 시파래져서 전 좀 무섭더라고요.
이 날은 날씨가 살짝 흐렸다 맑았다 했어요.
해변 가는 길에 이런 스노클링 장비 파는 가게가 있길래 2개 샀습니다. 무려 한 개에 150쿠나, 3만 원, 총 6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크로아티아 슈퍼마켓에서 더 싸게 팔더라고요 ^^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거나 크로아티아 슈퍼마켓에서 더 싸게 구매하세요~
오후 2시였는데 아무것도 못 먹어서 언능 음식점부터 찾았습니다. 식당 이름을 까먹었어요;;;;
해산물 피자와
볼로네즈 스파게티를 시켰는데요. 피자가 엄청 컸어요. 맛은 와~ 맛있다 정도는 아니고 괜찮네~ 정도입니다 ^^
파그 섬 해변
섬을 보시면 뭔가 다른 행성에 온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달에 물이 고여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섬에 나무가 별로 없고 흰색 돌들로 이뤄진 부분이 많아 다른 별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인터스텔라의 밀러 행성 (물 행성)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로아티아 해변은 모래가 아니라 다 자갈이라서 아쿠아 슈즈나 슬리퍼를 신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발바닥이 아파서 잘 못 걸어요.
아 그리고, 여기 물 엄청 차가웠어요. 진짜 엄청 차가워서 좀 놀다가 나와서 누워서 책을 읽었습니다. (Feat, 브로이스터 슬리퍼)
비치 타월 깔아 놓고 누워서 박웅현 작가님의 '여덟 단어'를 계속 감탄하고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강추합니다. 삶을 위한 8가지 단어: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
5시쯤 되니 날이 흐려지고 비도 조금씩 내려서 숙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호텔 수영장에서 잠깐 물놀이.
그리고 세상에나...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잠깐 누웠는데 까무룩히 잠이 들어 장장 14시간을 자고 다음날 오전 8시쯤 일어났습니다. 피곤했나 봐요 ^^
저희는 파그 섬 구시가지 이런데 안 가고요. 이 섬에는 오로지 휴양 목적으로 와서 해변에서 놀고먹기를 반복했습니다. 내일은 파그 섬 핫 플레이스 '즈르체 해변'을 가려고 합니다. 내일은 햇볕 쨍쨍하길 바라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