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쥐 유비의 소원은 별이 되는 것이었어요.
'별처럼 반짝이는 옷을 입으면 별이 될 수 있을 거야.' 유비는 생각했어요.
유비는 엄마에게 반짝이는 옷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어요.
엄마가 유비에게 별처럼 반짝이는 옷감으로 예쁜 옷을 만들어 주셨어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유비는 별이 되지 않았어요.
'높은 하늘로 올라가면 별이 될 수 있을 거야.' 유비는 생각했어요.
유비는 코끼리 코모를 찾아갔어요.
"코모, 난 하늘 높이 올라가 별이 되고 싶어. 날 좀 도와줄래?" 유비가 말했어요.
"그거 재미있겠다!" 코모는 유비가 별이 될 수 있게 도와주기로 했어요.
밤이 되어 하늘에 하나 둘 별이 뜨자, 코모는 유비를 자신의 코로 들어서 높은 지붕 위에 올려 주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유비는 별이 되지 않았어요.
유비와 코모는 새들이 숲 속에 떨어뜨린 깃털을 모아 날개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날개는 유비의 몸에서 자꾸만 떨어졌어요.
이번엔 코모가 유비의 몸에 커다란 풍선을 묶어 주었어요.
그러자 유비의 몸이 둥둥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유비는 점점 더 높이 올라갔어요.
드디어 별들과 가까워지는 것 같았어요.
그때 갑자기 "뻥!" 하는 소리와 함께, 나뭇가지에 걸린 풍선이 터지고 말았어요.
코모는 얼른 자신의 등으로 유비를 받아 무사히 바닥으로 내려 주었어요.
어느새 해가 떠오르고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했어요.
"난 별이 될 수 없나 봐." 유비는 몹시 슬펐어요.
"넌 왜 별이 되고 싶어?" 코모가 물었어요.
"별들은 혼자가 아니니까. 별들은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 있잖아." 유비가 말했어요.
"유비야, 내가 네 친구가 되어줄게. 그럼 넌 별이 될 수 있어." 코모가 말했어요.
"정말? 그럼 나도 네 친구가 될게. 우리 서로에게 별이 되어주자." 유비가 말했어요.
유비와 코모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어요.
밤하늘의 어떤 별도 코모 같은 친구는 돼줄 수 없을 거라 생각하니 유비는 세상 누구보다 행복했어요.
하늘이 다시 저녁 빛으로 물들자, 유비는 언제나처럼 별들을 바라보았어요.
그러나 오늘은 달랐어요.
유비는 이제 혼자가 아니랍니다.
유비 곁에 코모가 함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