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nnamood Oct 07. 2021

같은 여자이긴 한데.. 다른 서양 여자들.

같은 여자긴 한데.... 달라요


보통의 임산부 편을 쓰고, 동양 여자들은 왜 서양 여자들처럼 순풍? 낳고 별다른 몸조리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다.


옛날부터 애 낳고 살았을 텐데, 할머니만 봐도 6남매를 낳으시고 밭일 다하셨는데,

아시아 여자들, 특히 우리나라 여자들이 엄살이 심한가?

라는 생각이 가득할 때쯤,



이탈리아에 방문했을 때 나와 비슷한 또래의 한국인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고

이야기들이 아주 흥미로웠다.


그중에 한 명, 그녀는 나와 비슷한 또래지만 이미 아이 둘이 있는 엄마였다.

전부 유럽에서 출산했고, 현재유럽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출산할 때 썰이 너무나 재밌었는데,


아시아 여자가 출산하는 광경을 보기 힘드니 병원에 있는 의사들이 다 모였다고 한다.

아시아 여자들은 몸이 우리와 달라서 진통을 아주 오래 겪고, 나오는데 오래 걸린다. 등등 설명을 하며 의사들이 함께 자신을 지켜봤다고 했다.

그녀는 진통을 8시간 정도 했는데, 의사들이 마지막엔 짜증을 냈다고...ㅋㅋㅋㅋ


그녀는 그래도 한국인 남편이라 다행이지,

유럽 남자와 결혼한 다른 한국 여자분은 출산하고 나서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해서 손목이 너무 아팠다고 한다.

그래서 손목 아프다고 남편한테 말해도 출산한 거랑 손목이랑 무슨 상관이냐며 이해를 하지 못했고

심지어 시어머니, 시동생 등 같은 여자들도 이해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충격

나는 한국 남자랑 결혼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같은 여자라도 몸이 아예 다르다고 나 스스로 결론이 났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할머니들.. 조상님들이 진짜 대단!
























매거진의 이전글 화려하지만 소박한 크리스마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