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알아가는 게 쉽지가 않아요. 의심병자가 되는 것 같은 요즘입니다
여행 순서가 뒤죽박죽이다. 이게 다 '보고타' 아에로멕시코 때문이다.
나는 요즘 고민이 많다.
내 친구 Omar를 알면 알수록 점점 더 나 자신이 힘들어지는 기분이 든다.
[OMAR] [오후 1:49] And I do that , but I feel you don’t fully trust me
[OMAR] [오후 1:49] And it’s not your fault
[OMAR] [오후 1:49] You don’t know me so much maybe , or maybe you see so many bad people around that now you can’t tell the difference between good and bad
Omar는 작년 내가 겪은 사건들을 100%는 아니어도 60%는 알고 있었다.
[Sorita] [오후 1:53] If I don't trust you, I won't visit MX this time, Omar
[OMAR] [오후 1:53] Yes I know
나는 그에게 거짓말을 했다.
만약 내가 내 친구를 믿었다면, 나는 한국에서 그를 믿고 일을 함께 했지, 15시간의 비행시간을 들여서 멕시코에 찾아오지 않았다.
[OMAR] [오후 1:53] But maybe you are hesitating
[OMAR] [오후 1:53] Or maybe just my feeling
[OMAR] [오후 1:54] I just want to work well
[OMAR] [오후 1:54] I prefer your friendships than business
나야말로 이제는 '횡령', '탈세', '불신'과 같은 모든 잘못된 것에서 벗어나 온전히 일만 하고 싶다.
그런데 막상 그가 일하는 곳에 와보니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불편함을 많이 느낀다. 내 친구는 나에게 본인에 대한 '믿음'이 없다고 불평하지만 그것은 그가 나에게 강요할 만한 것이 절대 아니다. 그 친구와 친구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한 판단은 내 눈으로 보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내가 결정해서 진행할 일일 것이다.
차라리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그냥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로만 남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인가?
생각이 점점 더 많아졌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