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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간방 박씨 Oct 29. 2022

인도네시아 2일 차_음식 편

지금 나는 전시상황입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적 남침이 시작되며 한국전쟁이 발발하였다.


이건 우리의 시각이고 저 쪽 북쪽에 계신 분들은 한국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는 어렵고, 의견이 다른 사람과 대화 자체는 불가능하다. 이렇게 우리는 아직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지내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출장 중에 나는 아주 재밌는 사진들을 여러 국가에서 받았다.

2022년 연말은 여유롭게 밀린 휴가를 다 사용하면서 보내려고 했는데, 저쪽에 계신 분들은 내가 끝까지 긴장 상태를 놓치지 않게 만들어 주고 있다. 나는 마음의 준비를 항상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 방식대로 결정을 내려서 진행을 하고 있다. 싸움의 끝이 어디까지일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더 이상 잃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모든 걸 걸고 싸우는 나 둘 중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가끔은 궁금할 따름이다.


인도네시아에서의 둘째 날이다. 전날 도착비자 35불을 지불하고 잔돈은 루피로 받았다. 루피는 0 하나만 때면 우리나라 돈과 금액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점심은 현지 법인 팀장과 함께 한식집에서 먹기로 했다.


고작 5명인데 방을 화려한 곳으로 배정해 줬다. 식당에 노래방 기계가 있는 곳은 처음 본다


인도네시아 와서 회를 참 많이 먹는다. 이 회가 한국에서 수입되는 거라고 한다


점심을 먹고 거래처의 창고를 둘러보기 위해 차를 타고 1시간 정도 이동했다.


인도네시아 국기는 단순해서 좋다. 거래처의 창고는 다른 회사들 창고와 나란히 있다


창고를 둘러보고 짧은 미팅을 마친 후 다시 자카르타로 이동했다.


바나나를 나무 통째로 뜯어서 파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좀 더 신선하려나? 인도네시아도 빈부 차가 극심하다


저녁은 또 다른 거래처와 인도네시아 현지식을 먹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못 사는 나라인 줄 알았는데 잘 사는 동네는 식당도 정말 고급지다


식당 밖 인테리어도 멋지다.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나시고랭도 먹어보고, 닭고기도 먹었다. 이곳도 무슬림이라 돼지고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요리가 인도네시아 음식 중에 유명한데 이름은 까먹었다. 엄마가 어렸을 때 만들어주신 계란 부침개 비슷한 맛이다


용과와 파인애플 주스를 시켰는데 요구르트를 통째로 파인애플 주스에 박아버린 게 우스웠다


잘 뒤집지 않아서 거의 다 타버린 닭고기다. 비계를 싫어하는데 입 안에 비계가 너무 많이 남아서 거의 다 뱉어냈다


식당 안은 마치 수목원처럼 꾸며놨다. 식당 안 인테리어는 돈을 쏟아부은 티가 나게 화려했다


인도네시아 쇼핑몰은 롯데월드몰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크고 화려하다.

올리브영 같은 곳도 있는데 거기서 블로그에 사람들이 인도네시아에서 꼭 사 와야 쇼핑리스트를 적어와서 샀다. 리스트에 없는 품목들이 많아서 다른 쇼핑몰도 가봐야 한다.


태국에서 달리 치약 써봤는데 괜찮아서 몇 개 더 샀다. 아빠를 위한 꿀과 나를 위해 캡슐로 된 헤어 에센스를 샀다. 앞으로 출장 다닐 때 가지고 다니기 편할 것 같다


아무리 복잡한 상황이라도 쇼핑을 빠뜨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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