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 가니 다라이에 누가 포도를 가득 가져왔다. 나는 포도를 사야했다.
포도알은 아직 충분히 영글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걸 사야했고 가격은 몹시 비쌌다.
돈은 없고 카드만 있으니
더 사야한다.
더 써야한다.
수퍼에 들러 나는 카레를 샀다.
다른 것들도 주섬주섬 챙겨넣고
냉동고에 있는 고기는 몰래 넣었다.
왜냐면 분명 그 냉동고는 내 것이다.
내가 넣은 고기들이 들어있다.
나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
잘 썰어놓은 질 좋은 고기가 예쁘게 포장된 것이 있었다.
그건 남겨두기로 한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두고 간다.
육회로도 좋고 육전을 해도 좋겠다.
나오는데 물건들이 우르르 떨어진다.
나는 황급히 물건들을 주워담았다.
내 속의 것들. 고기는 안보이게 따로 넣었다.
운동장에 가니 아이들이 있다.
큰 애는 음악에 맞춰 기타치는 흉내를 내고
작은 애는 까분다.
나는 기분이 좋다.
어느새 차를 타고 간다.
유턴할 곳이 없다.
나는 운전하는 사람에게 아무데나
불법으로 유턴하라고 말한다.
저 앞에 경찰차가 있는데
걸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