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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 쑤 Jan 05. 2017

엄마 용서하기

<한밤의 아이들>을 읽으면서

우리가 살면서 해탈에 이르는 방법은

엄마를 용서하는 것이다.


"....엄마를 용서하고 말고가 어딨어.

우리 엄마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데.

우리 엄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

아, 우리 엄마, 불쌍한 우리 엄마 ...."


이런 류의 말을 하는 사람은

아직 도입부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모든 문제는 엄마다.

아빠 문제를 해결하면 뒤에 크기도 알 수 없는 엄마가 있다.


아... 엄마.

징그러운 엄마.

부처님보다 큰 엄마.

성모마리아가 가린 엄마.


그러므로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을 한 엄마를 가진 사람은

고로 고통스럽고 복받은 이다.


아, 그런데 나도 엄마다.

이 눈물나는 인연의 고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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