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 학교는 어떤 공간이셨나요?
나는 현재 대학교 3학년이다. 그리고, 작년부터 여러 교육(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작년에 처음 일대일로 오랜 시간 동안 멘토링을 지속했던 아이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단지 처음이었기 때문이었을까? 그것만은 아니었던, 어떻게 보면 굉장히 까다롭고, 또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멘토링이었다. 이는 아이와 진행했던 멘토링의 시작이 ‘관계 쌓기’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었을지도, 사회 구조 자체에 상당한 거부감을 보였던 아이였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당시 멘토링을 시작했던 시기는 7월의 여름이었다. 더운 날에 아이를 처음 보았다. 고등학생의 여자 아이. 화장기를 얼굴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던 아이는 상당히 많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듯했다. 학교 친구들과도 거리감을 두고 지내는 듯했고, 그 외 초, 중학교 친구들과의 관계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하였던 아이와 굉장히 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나누었던 것 같다. 아이에게 나는 단순한 멘토이기 이전에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아이는 부모님 세대와는 본인의 생각을 나누기를 꺼려했고, 친구들과 단순히 주고받을 수 있는 이야기감은 아니었다.
아이와 주고받았던 이야기 중 대부분은 ‘학교’였다. 아이와 주고받았던 수많은 생각들은, 아이의 세계뿐 아니라 나의 세계 또한 확장시켰다. 현재에 와서는 아이와 주고받았던 하나의 문제에 생각을 덧입히고 발전시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가 이 브런치북에서 앞으로 나누게 될 이야기는 '학교'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관련한 프로젝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현재 진행 중이고,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그래도 잘 진행될 것이라 다짐하고 나아가 보려 한다. 부디 이 아이를 비롯한 수많은 아이들이 평안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