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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 Jul 12. 2024

무제



바다가 너무 새하얗게 푸르다

푸르면서 새하얗다

이것은 같지만

같으면서도 다른

우리는 한 침대에서 나뒹군다

아주 큰 베개가 놓여진


침대가 바다속으로

가라앉는다면

바다는 침대에 속한 것일까

침대가 이미 바다였던 것일까

나는 이제 그 경계선을 모르고

알지 못 한다


자꾸만 내게

바다의 색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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