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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이름의 부름

by 이경



상이는 친구가 별로 없다

아주 없는 것은 아닐진대

그런데도 없다

하지만 친구 없음을 비관하진 않는다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했다

그렇기에 그것을 자랑으로 삼았다


스러지고 있다고

다 아픈 것은 아니다

아프다 말하라 하는

자의

손아귀엔 누구의 잔이 들렸을까?


더이상 이어가진 않겠다

이야기는 뒤로 나아가지만

침묵으로 사이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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