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는 친구가 별로 없다
아주 없는 것은 아닐진대
그런데도 없다
하지만 친구 없음을 비관하진 않는다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했다
그렇기에 그것을 자랑으로 삼았다
스러지고 있다고
다 아픈 것은 아니다
아프다 말하라 하는
자의
손아귀엔 누구의 잔이 들렸을까?
더이상 이어가진 않겠다
이야기는 뒤로 나아가지만
침묵으로 사이를 둔다
편지쓰는 아침과 밤을 좋아합니다. 엉뚱하지만, 밉지 않은 귀염둥이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