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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 Nov 17. 2019

헤매이여라

소리 내어 읽어주세요. 고맙습니다. 




헤매이여라                 




         

시간은 나를 만들지 않습니다      


글자에 섞인 향은 

보이지 않지만 

선명한      


번짐의 

제향소     


이제 건너가도 되겠습니까?

그 사라에 안기면 안 되겠습니까?  

  

건너뛰고

넘어가는

분철되어     


수파가

신호등 사이로     

 

온다     


여러 광명 속에서

사라 

헤맨다 

     

지금

지나가도 될 것 같아요 

     

말하는 사람을 두고      


사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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