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산산

by 이경



루산산





우리를 닮은 산에 가기로 한다
그곳의 하늘은 높고
그곳의 계절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계절이다

차를 타고 산을 오를 때
하늘 더 가까이
그러나 우리 발은
땅에 더 가까이

누군가의 웃음소리를 들었다
가깝게
그리고 또 멀게

운무가 자욱하다

여기부터는 보는 일 말고
잡는 일을 먼저 하기로 한다

떠 있거나
떠나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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