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이번 한 주가 너무 긴 느낌이야.
이렇게까지 길 수가 있을까?
올해 쏟아야 될 눈물은 이번 달에 다 쏟은 느낌이랄까..
나는 왜 나를 대변하는 일이 항상 어렵게 느껴질까..
말 안 해도 알겠지 생각하지만, 말 안 하면 아무것도 모르더라.
내가 말을 안 했기 때문에 상대는 오해할 수밖에 없는 거겠지..
이젠 말을 해야 된다는 것도 아니까.
내 마음 상태나 생각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하지만
오해는 왜 풀어도 풀어도 자꾸만 쌓이는 것 같은 느낌일까?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도 생각해.
어쩌면 말 보다 어떤 침묵 속에서 이루어지는 유대감이 관계를 더 끈끈하게 만드는 걸 수도 있겠지.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번에도 다 벗어던지고 도망가고 싶었어.
에잇, 이렇게 말이야.
그러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상대랑 이야기하면서 이 친구가 이런 부분을 오해하고 있었구나를 알게 되었지.
그럴 수도 있겠다.
뭐, 그렇다고 100% 잘 풀었다 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네가 언니니까 참아야지,
네가 나이를 먹어도 더 먹었는데 어린애랑 똑같이 그러면 되겠니.
넌 어른이잖아.
마음을 좀 넓게 써라.
언니도 사람입니다.
어른도 사람입니다.
언니, 오빠, 누나, 형도 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준 친구들이 있어.
고맙고, 인생 헛살지 않았구나. (폭풍 오열)
플러스로 아담이 어제 해준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마음이 좁다는 것도 다 주관적인 거 아니냐고,
내가 어떤 사람한테는 마음이 넓은 사람일 수도 있는 거고, 아닌 걸 수도 있는데
내 마음이 거기까지인데 왜 억지로 넓혀야 하냐고.
나는 나인데.
맞아, 맞지.
내 마음이 거기까지인데-
마음을 넓히는 것도 마음의 주인인 내가 결정할 일이잖아.
요 며칠 폭풍 랩핑 하면서 기도해서 하나님도 피곤하시지 않으셨을까..
아무 말 말랬다가, 머라도 이야기해보라 했다가 (갑자기 급 죄송하군)
그래서 그냥 인정하기로 했어.
그래, 내 마음 좁다.
밴댕이 소갈딱지다.
제 마음이 거기까지 입니다.
제 마음이 거기까지인 걸 어쩝니까.
감내할 수 있는 정도만큼만 참고, 억지로 무리해서 그 이상 노력하지 않겠다.
이렇게 마음먹으니까 세상 속 시원한 거 있지.
이런 부끄러운 마음들도 잘 기록해두자.
이것도 나니까.
다만, 바라는 것은 지금에 머무는 게 아니라
그래, 나 속 좁아.
그렇지만 더 커질 수 있는 사람이야, 라는 희망이 내게 있었으면 좋겠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나는 더 성장할 거야.
더 노력할 거고,
더 실력을 쌓을 거야.
그게 내가 내린 이번 주의 결론?이랄까..
여기가 내 끝은 아니라고.
내일도 도망가지 말고, 잘 살아내자.
도망은 휴무에 갈 거니깐요.
그때까지 나야, 화이팅 !
아잣 !!! :)